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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전통미 담은 T1 롤드컵 우승 스킨 공개 '8월 15일 출시'

기사승인 2024.07.31  0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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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한 T1 선수들의 제이스, 리신, 오리아나, 징크스, 바드 우승 스킨을 공개했다. 5명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면서도 화이트와 골드 중심의 통일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의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열린 롤드컵은 많은 화제거리를 낳았다. 한국 팀으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T1은 중국 LPL 4팀을 모두 격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위업을 달성했다. T1과 페이커 이상혁은 4번째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많은 축하와 찬사를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T1의 롤드컵 우승 직후, '리그오브레전드' 게임내 출시할 선수들의 우승 기념 스킨 작업에 곧바로 돌입했다. 우승 세레모니와 미디어 인터뷰 직후 진행된 선수들과의 1:1 인터뷰를 바탕으로 첫 번째 작업을 진행하고, 이후 추가 미팅과 작업 과정을 거쳐 다섯 챔피언의 스킨을 완성했다. 

우승 스킨의 정식 공개에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제작에 참여한 개발팀과 프리핑 시간을 진행했다. 스테파니 르엉 수석 게임 프로덕트 매니저, 멩-양 루 아트 디렉터, 김승환 콘셉트 아트 매니저, 신 타오 VFX 매니저 등이 직접 스킨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제작 과정과 방향성, 특징들을 소개했다.

<사진> 스테파니 르엉 수석 게임 프로덕트 매니저, 멩-양 루 아트 디렉터

먼저, T1의 롤드컵 우승 스킨은 사방신에서 영감을 받아 수호신 콘셉트로 기반을 만들었다. 흰색과 금색 기반의 바탕을 가져가면서도 홍색과 청색을 가미해 힘의 원천을 설정했다. 우승 당시 부각됐었던 왕의 귀환, 고귀한, 유산, 한국적인 특색 등을 가미해 밝은 느낌의 색상을 가져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엇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의 유산과 왕의 귀환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또한 젊은 층에 다가갈 수 있는 힘있고 에너지 넘치는 디자인과 함께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함을 갖추기 위한 아트를 차용했다.

아트 디렉션 설명 이후에는 콘셉트 방향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각 선수 스킨에는 우승을 상징하는 선홍색 별이 배치되어 있으며, 페이커의 오리아나 스킨에는 왕관에 4개의 별을 배치했다. 또한 롤드컵 MVP를 받은 제우스는 프레스티지 스킨 버전을 통해 차별점을 가져가기 위한 노력을 보여줬다.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 스킨은 저항군 제이스 스킨을 선호하는 기존 특성에 맞춰 심플하고 강한 느낌이 반영되도록 제작됐다. 번개의 색상 표현을 통해 주요 공격 방식을 볼 수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프레스티지 스킨은 더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색상과 디자인에서 차별점을 가져갔다.

오너 문현준의 리신 스킨은 선수 본인의 요청에 따라 무도가의 특징이 담겨 있도록 제작됐다. 어깨 장식과 팔 부분에 호랑이의 특징들을 담았고, 특히 가슴에도 호랑이 발톱 상처를 넣어 독창성을 추가했다. 귀환 모션에는 과거 T1의 우승 스킨으로 한 번 출시됐던 뱅기 배성웅의 리신 스킨이 함께 등장해 T1의 연결고리를 추가하면서 존경심을 포함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 스킨은 문화적인 측면이 강조되면서도 복잡하지 않고, 아트적으로 빛날 수 있는 방향성을 직접 요청해 그대로 스킨에 반영했다. 또한 오리아나의 특징을 살리면서 AI가 인간을 닮아가는 부분들을 넣기 위한 노력들을 보여줬다.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 스킨은 총 3가지 요청 사항 안에서 진행됐다. 붉은색 머리와 스타가 된 징크스, 시그니쳐 포즈 등을 핵심에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개성 있고 공격 모션에 따라 바뀌는 무기 색상 들이 표현되면서 독창성이 추가됐다.

또한 귀환 모션에는 반려견 둥이를 표현해 달라는 특별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징크스가 둥이를 맞이하고 하이파이브를 요청하지만, 곧 돌아서는 귀여운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에는 구마유시의 시그니처 포즈를 더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 스킨에는 신적인 존재를 표현하기 위하 토끼신의 모습을 사용했다. 또한 갓을 닮은 특별한 모자와 신비한 차원문 입구에는 전통미를 더한 관문을 추가해 다양한 요소에서 특징점들을 가져갔다.

바드 귀환 모션은 더 특별하다. 럭스 스킨을 희망했으나 반영되지 못한 케리아의 상황을 고려해 귀환 모션에 럭스를 홀로그램으로 등장시켜 바드와 함께 우승 컵을 들어올리는 모션을 반영했다. 울고 있는 럭스를 바드가 달래 주면서 우승을 항하는 케리아의 프로게이머 여정을 담아낸 것이다.

이 밖에도 스플래시 아트와 오디오 전반에도 T1의 특징은 물론, 한국에서 열린 특별한 롤드컵의 우승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전통적인 측면들을 강조했다. 전통 음악과 민요를 반영한 특징은 물론 전통과 모던함을 함께 가져가려는 하이 패션을 반영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 개발진들은 스킨 개발을 위한 과정과 핵심 주안점, 개발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들을 전했다. 이번 스킨의 핵심은 선수들이 원한 방향성과 느낌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기본 색상부터 구체적인 디자인과 특징들이 모두 반영되어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특별히 선수들이 과거의 스킨 혹은 타 챔피언과의 연계를 요청함에 따라, 인게임 안에서 다른 유저들이 혼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챔피언과 상관없는 부분은 홀로그램으로 표현해 냈다. 또한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의 느낌을 스킨에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신 타오 VFX 매니저는 "지난해 롤드컵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직접 퍼포먼스를 보면서 미적인 요소에 감동했다"며 "선수들이 우승하는 순간을 기념하면서도 신과 같은 고귀함, 우승의 기쁨 등을 테마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진> 김승환 콘셉트 아트 매니저, 신 타오 VFX 매니저

각각의 우승 스킨들은 선수들의 의견들이 반영된 부분들과 함께 이스터 에그들이 대거 포함됐다. 가령 바드 스킨의 경우, W스킬을 사용할 시 잔에 럭스를 그려 넣었다. 오리아나 귀환 모션 배경에는 롤드컵 당시 화제가 됐었던 페이커의 일월오봉도 배경을 그대로 넣은 것 등이다.

멩-양 루 아트 디렉터는 "스킨 제작을 위해 선수들과 인터뷰를 지속하다 보니 T1의 팀 워크가 매우 좋다고 느꼈다"며 "페이커 이상혁을 큰 형이라고 부르면서 스킨에 표현하고 싶은 부분들을 전달 받았다. 그들의 젊고 따뜻함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스테파니 르엉 수석 게임 프로덕트 매니저는 "선수들과 함께 T1의 유산을 담아내기 위한 제작 과정은 즐거웠다. 그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저들도 스킨을 잘 활용하여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브리핑을 마쳤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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