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024 LCK 서머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롤드컵 진출 티켓도 확보해 기분 좋은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6주차 경기가 라이엇 게임즈 주관으로 열렸다. 서머 시즌이 하반기로 넘어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각 팀들은 포스트 시즌을 합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주에도 젠지의 상승세는 여전히 강력했다. 적수가 없는 경기를 펼쳐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브리온과 광동을 만나 모두 2:0 승리를 챙겼으며, 서머 시즌 12전 전승, 스프링부터 이어진 매치 연승 숫자를 26으로 늘렸다.
젠지의 서머 전승 행진은 포스트 시즌 진출과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 확정이라는 겹경사로 이어졌다. 젠지는 이제 남은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자동 확정됐다. 이와 더불어 서머 포스트 시즌 진출 조건이 걸려있었던 MSI 우승 롤드컵행 티켓도 자연스럽게 확정했다.
이번주 화제의 게임은 27일 저녁 진행된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의 대결이었다. 2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에 큰 관심이 쏠렸고, 최근의 기세 다운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세트를 나눠 가진 끝에 3세트에서도 양보 없는 경기를 보여줬고, 결국 한화생명이 승리를 챙겼다.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T1은 어려운 6주차 경기를 모두 승리로 만들어 7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3연패를 기록해 5승 5패로 밀려났으나, 6주차에서 KT와 DRX를 만나 승리를 챙겼다.
T1은 특히, 5승 5패 팀끼리의 맞대결이기도 한 KT와의 매치에서 3세트까지 이어진 접전을 펼쳤다. 그 결과 2:1로 승리를 가져가 6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DRX와의 대결에서는 1세트에서 47분이 넘어가는 장기전 끝에 겨우 승리를 가져가는 등 고전 끝에 2승을 쌓아 7승 5패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피어엑스의 상승세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T1과 KT라는 대어를 동시에 낚으며, 중위권 합류에 성공했고, 이번주에도 농심과 브리온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4연승을 기록해 6승 6패로 6위에 올랐다. 아쉽게도 시즌 초반에 좋은 상승세를 보여줬던 광동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모든 6주차 경기 결과 촘촘한 중위권 팀들의 순위가 명확하게 나뉘어졌다. 1위 젠지, 2위 한화생명, 3위 디플러스 기아의 순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유지됐고, 4위 T1부터 5위 KT, 6위 피어엑스, 7위 광동이 뒤를 이었다.
이제 LCK 10개 팀은 7월 31일부터 7주차 경기에 나선다. T1과 디플러스 기아, KT와 한화생명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8월 3일에는 T1과 젠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또 다시 화제거리가 넘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