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월드컵(EWC) 배틀그라운드' 종목에 출전할 최종 24팀의 명단이 확정됐다. 이번 시즌 글로벌 대회에서 우승을 가져간 팀들과 각 지역을 대표하는 팀 모두가 합류했다.
e스포츠 월드컵 주최측은 15일 공식 X를 통해 오는 8월 말 진행될 'e스포츠 월드컵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최종 24팀 명단을 공개했다. 초청 방식으로 합류한 8개 팀과 각 지역 선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16개 팀이 나선다.
가장 먼저 합류한 8개 팀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파워 랭킹 상위 8개 팀이다. 지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3과 4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팀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PGS 3 우승팀인 케르베로스와 PGS 4 우승팀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시드를 받아 e스포츠 월드컵에 나선다.
나머지 팀은 각 지역 선발전으로 결정됐다. 한국과 중국, EMEA, 아메리카스, 태평양 등 5개 지역에서 지난 몇 주간 동시에 선발전이 진행됐고, 프로와 아마추어 팀들이 지역별 3-4자리를 두고 자웅을 겨뤘다.
한국 지역에서는 3주간의 선발전 과정을 거쳐 세 팀을 선발했다. BGS를 인수하고 '배틀그라운드' 팀을 재창단한 T1, 꾸준히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광동, 지난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우승 팀인 다나와가 e스포츠 월드컵에 올라섰다.
중국 지역은 한국 만큼이나 화려한 명단을 갖췄다. 좋은 성적으로 파워 랭킹 8개 팀에 포함된 페트리코 로드와 뉴해피에 이어, 선발전에서 17게이밍, 포 앵그리 맨, 톈바 e스포츠 등 세 팀이 e스포츠 월드컵에 진출했다.
또한 아메리카스에서는 팀 팔콘스와 TSM, 루나 갤럭시가 합류한다. 태평양 지역에서는 데이트레이드 게이밍, 익스펜더블, 올 게이머스 글로벌, 발리타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총 24개 팀은 오는 8월 21일부터 그룹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e스포츠 월드컵 본선 대회를 진행한다. 기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운영 방식을 섞어 합리적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먼저, 각 팀들은 8팀씩 3개 조로 나뉘어 그룹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1일차에는 A조와 B조가 대결하고 2일차에는 B조 C조, 3일차에는 A조와 C조가 경기를 진행해 상위 16팀 만이 파이널에 올라선다. 하위권 8팀은 탈락한다.
이후 8월 24일부터 이틀간 스매쉬 룰을 적용한 파이널 경기를 연다. 스매쉬 룰은 일정 점수를 넘은 팀 중 치킨이 가져가는 팀이 우승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후발 주자들에게도 기회가 열릴 수 있기에 'e스포츠 월드컵' 무대에서 진정한 배틀그라운드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총상금은 200만 달러(한화 약 27억 7천만 원)다. 1위에게는 70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가 주어지며 24위까지 순위에 따라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가장 마지막 등수인 24등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 원)가 주어진다.
또한 기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와 연계하여 상위 16개 팀에게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으로 가는 PGC 포인트를 지급한다. 많은 것이 걸려있는 'e스포츠 월드컵 배틀그라운드' 종목은 8월 말, e스포츠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