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가 18일, 네 번째 레기온 등급 콘텐츠 '깨어난 숲'을 업데이트했다. 새롭게 '던전앤파이터'를 총괄하게 된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첫 개발자 노트를 통해 '깨어난 숲'과 함께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 전달했다.
'깨어난 숲'은 최소 1인부터 최대 4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피로도 30이 소모된다. 입장을 위한 최소 명성은 55034로 책정됐다. 주 3회 입장 가능하고, 던전별 각 1회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최고 난이도인 '극 난이도'가 추가되어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그에 걸맞은 보상도 제공한다. 적정 스펙을 갖춘 모험가들은 일반 난이도로 도전할 수 있으며, 일반 난이도에서는 여러 신수와 전투를 펼친다.
아샤가 조력자로 등장해 도움을 주게 된다. 아샤의 선율이 불안정할수록 난이도가 상승하고, 그와 비례해 특별한 아이템 '조화를 이룬 자의 약속'이 등장하는 확률도 상승한다. 일반 난이도에서는 파티에 강력한 버프를 주는 용도지만, 극 난이도에서는 입장권의 역할을 한다.
깨어난 숲은 직관적인 형태로 신수와의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 난이도에서는 4종의 신수 중에서 3종을 만나게 되며, 상대하는 신수는 매주 변경된다. 극 난이도에서는 에르곤만 등장하지만, 페이즈가 진행될수록 점점 강해진다.
▲붉은 깃의 베아티는 불을 다루는 신수로서, 전투하는 동안 폭발하는 불씨를 퍼뜨린다. 마력 증폭기를 사용해 불씨를 제거하거나 회피할 수 있다. ▲영생의 아르보는 영원의 땅에서 삶과 사의 순환을 반복하는 이면의 힘을 지녔다. 마력 증폭기로 공간을 넘나들며 아르보의 공격을 피하거나 유도하면서 상대한다. ▲깨어난 수호자는 마력을 이용해 지면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다. 포효하면 지면이 솟아오르는데, 전장을 잘 살펴보고 솟아오른 지면을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찾아야 한다.
붉은 깃의 베아티 |
영생의 아르보 |
깨어난 수호자 |
▲은자 에르곤은 토속성을 자유롭게 다루며, 오랜 시간 수련과 깨달음을 통해 은자의 반열에 들었다. 극 난이도에서 고정적으로 만나는 은자 에르곤은 총 두 번에 걸쳐 변화하는데, 세 가지 모습 모두 각각 다른 전투 스타일을 보여준다.
1페이즈는 일반 난이도의 은자 에르곤 모습이고, 2페이즈는 거대한 신수, 3페이즈는 인간으로 의태한 가장 강력한 모습이다. 페이즈가 진행될수록 공격방식과 패턴이 강화되는 구조로서, 모험가는 강력한 스펙과 뛰어난 컨트롤로 클리어를 노려야 한다. 높은 난이도를 의식해 개발진에서도 클리어에 성공할 때만 입장권 '조화를 이룬자의 약속'이 소모되도록 설계했다.
은자 에르곤 |
극 난이도만의 특별한 보상으로는 '시들지 않는 은빛 가지'가 있다. 상점에서 판매해 골드로 획득하거나 '교환불가/계정귀속/교환가능 타입의 각인 재료'로 교환할 수 있다. 참고로 교환가능한 각인 재료 '남겨진 빛'은 '시들지 않는 은빛 가지'로만 교환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개발자 노트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스토리와 아트 리스소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토리에 대해 "앞으로의 이야기들은 모험가님들이 기대하시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사도 이야기를 통해 진중한 분위기를 선보이고, 서사의 전개도 세계관 확장과 인물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을 지나 중요한 사건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트 리소스 방향성 또한 스토리 방향성과 마찬가지로 유저 지향적인 모습으로의 변화를 약속했다. "던전앤파이터만의 고유한 색채가 더 잘 녹아들고, 모험가님들이 만족하셨던 부분을 지향할 수 있도록 방향성과 작업물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며, 2025년 목표로 개발 중인 원화를 제공해 기대감을 높였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