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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게임즈 ‘명조’, 현지화 논란 등 총체적 난국에 인기 ‘하향세’

기사승인 2024.07.12  18: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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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사인 쿠로게임즈의 오픈월드 액션 RPG ‘명조: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가 초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침체되고 있다.

‘명조’는 지난 5월 23일 출시됐다. 출시 전 사전예약자 3천만 명을 달성하고, 비주얼과 전투 및 연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출시 초반에는 일부 국가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게임에 대한 여러가지 지적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단 호요버스의 오픈월드 액션 RPG ‘원신’의 상당 부분을 차용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로비 화면부터 유료 재화, 뽑기 시스템 등에 이르기까지 ‘원신’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차용한 부분이 지적됐다. 게다가 그대로 베낀 것처럼 보이지만 원조보다 더 부족함이 느껴지는 만큼, 이에 대한 비판이 많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경쟁작들에 비해 재미와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와 화면과 맞지 않는 음향 연출 및 부족한 음악 퀄리티, 발열이나 끊김 등 불안한 최적화나 시점 및 타겟팅 등의 문제들이 불거졌다. 그러면서 유저들은 정식 서비스가 아닌 베타테스트를 하는 느낌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명조'의 스토어 평점은 12일 현재 3.5점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일본 서버에서는 무기의 설명이 잘못 번역되어 표기되는 바람에, 이를 믿고 유저들이 구매하면서 집단 환불 사태로 번진 바 있다. 그리고 번역 오류 논란이 발생한 다음 날에는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이 벌어지면서 일본 유저들이 분노하기도 했다.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명조’는 5월 말에 출시된 신작 게임이지만, 6월 매출에서 예전에 출시된 유사 스타일의 게임인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과 ‘원신’을 넘어서지 못하고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조’ 출시 당시 중국에 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출시되는 바람에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자 당초 예정된 흥행 예상 캐릭터인 ‘음림’을 1주일 앞당겨 출시했지만, 크게 영향을 끼치진 못한 모양새다.

7월 들어서도 전체적으로 매출 순위는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7월 12일 기준으로 스토어 매출 순위는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24위, 대만 27위, 일본 30위, 중국 65위(애플 앱스토어)를 기록 중이다. 북미/유럽의 경우 캐나다 88위, 스페인 105위, 프랑스 129위, 미국 131위, 독일 165위 등을 기록하며 사실상 흥행권에서 벗어났다.

이처럼 ‘명조’는 아시아 지역 중 한국이 순위가 가장 높다. 그러나 국내 시장을 대하는 ‘명조’의 움직임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출시 당시부터 일어난 논란을 여전히 해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은 번역이다. 다른 국가에서는 잘 번역된 게임 내 고유명사들이, 한국 버전에서는 중국 한자의 음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저들은 단어에 이질감을 느끼며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연출됐다. 전반적인 번역 퀄리티도 유저들이 “번역기를 돌렸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할 만큼 낮다.

예를 들어 원문은 ‘어두운 밤을 쉬이 받아들이지 마세요’지만, 한국 버전에는 ‘저 좋은 밤으로 순순히 가지 마세요’라고 되어 있다. 또 ‘용의 뿔’의 뜻을 가진 보스는 한국 버전에서 ‘용의 별자리’로 표기하며 향후 정보에 큰 오류를 발생시켰고, ‘빛을 밟는 짐승’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를 ‘아미너스 타이거’라고 번역하며 국내 유저들을 분노케 한 바 있다.

이렇게 국내 유저들의 분위기가 점점 안 좋아지자, 쿠로게임즈 측은 최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간담회를 8월 중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화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고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출처='명조' 공식 커뮤니티

하지만 출시 이후 꾸준히 문제가 지적됐음에도, 2개월이 지난 시기에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 됐다. 그런 만큼 유저들의 눈초리는 여전히 따갑다. 이에 따라 과연 이 간담회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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