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제로' 업데이트로 양대 마켓을 석권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월드 던전을 추가해 고레벨 유저들의 콘텐츠 수급에 나섰다.
지난 3일 업데이트된 '혼돈의 개미굴'은 80레벨 이상 참여 가능한 신규 월드 던전이다. 타일런트의 사념체 제로스에 의해 생명의 나무가 오염됐고, 이에 따라 생명의 돌 또한 파괴됐다. 파괴된 생명의 돌이 윈다우드 지역 곳곳에 떨어지면서 개미굴 또한 영향을 받아 변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총 4층으로 구성된 '혼돈의 개미굴'은 일주일에 7시간만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 비용은 20만 아데나다. 정비는 야영지에서 진행하고, 야영지에 준비된 3개의 텔레포트를 통해 개미굴 1층으로 입장한다. 특히, 3층과 4층에는 유독 몬스터의 밀도가 높은 핫스팟이 등장해 무한 사냥을 위한 지역으로 적격이다. 핫스팟은 3층에 1곳, 4층에 3곳 등 총 4곳이 존재한다.
'혼돈의 개미굴'에는 여왕개미의 분노 게이지가 도입됐다. 개미굴에 입장한 유저들이 처치한 몬스터 숫자에 따라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는데, 분노 단계가 점점 올라갈수록 개미굴 전역의 난이도가 점차 어려워지는 구조다.
분노 1, 2단계까지는 공통으로 오염된 거미알과 혼돈의 거대 수호 개미 추가에 그치지만, 3단계부터는 기존 2단계 추가 요소 외에 몬스터 강화와 함께 최종 보스인 '혼돈의 에르자베'가 등장한다. 분노 게이지는 매주 수요일에 초기화되므로 이미 단계가 올라간 상황에서 진입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혼돈의 에르자베'를 만나려면 야영지에서 산란장 통행증을 사용해야 한다.
아직 80레벨에 도달하지 못한 유저들을 위해 '혼돈의 개미굴' 업데이트를 기념한 '여왕개미 산란장'도 선보였다. 45레벨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종의 이벤트 던전으로서, 아직 80레벨에 도달하지 못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혼돈의 개미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원래는 분노 게이지가 모두 차서 '혼돈의 에르자베'가 등장해야 하지만, 산란장에서는 개미와 알을 처치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혼돈의 에르자베'가 등장한다. 입장 가능한 45레벨 정도면, 무난히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미와 알을 잡을 때마다 각종 제작 코인과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간을 늘리는 다이아몬드 등이 드랍되어 보상이 나쁘지 않다.
게다가 최종 보상으로 수련의 서 선택상자, 드래곤의 성수, 빛나는 성장의 물약 등 풍성한 혜택이 포함된 개미굴 조사 완료 보상 상자를 제공한다. 맵 이용 시간이 최대 5분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을 투자하고 양질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한편, 기존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한 레거시 월드 전용의 지구라트 시즌 5도 함께 오픈했다. 그밖에 월드총력전 개최와 그림리퍼 및 발록 서버에 전설 등급 변신을 추가하는 등 레거시 월드 전용의 콘텐츠 업데이트도 풍성하게 꾸며졌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