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과 ‘로한’으로 유명한 플레이위드코리아의 올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신작과 해외 성과로 실적 반등의 해가 될 전망이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27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당기순이익 1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내에서 88억 원, 해외에서 3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국내 매출 비중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과 재작년 연간 실적에서 수십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1분기 매출이 작년 한 해 매출의 절반에 육박하고, 재작년 한 해 매출 전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작년 11월에 국내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캐주얼 MMORPG ‘씰M’의 성과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씰M’은 2003년 출시한 ‘씰온라인’의 정통성을 계승한 정식 모바일 후속작이다. ‘씰M’에서는 여러 직업군과 클래스, 콤보 전투 액션, 아기자기한 카툰 렌더링, 현자의 탑, 던전, 커플 플레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출시 이후 이번 1분기에도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했고, 그럴 때마다 매출이 상승하며 실적을 상승시켰다. 더불어 해외에서도 인도네시아와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의 지역에서도 여전히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에는 신작 출시와 지역 확장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씰:왓더펀’을 스팀 플랫폼을 통해 얼리 액세스 방식으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씰온라인’의 IP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파티 액션 게임으로, 파스텔풍의 색채와 함께 코믹한 액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 게임에는 장애물레이스, 미로 레이스 등 개인 레이스 게임과 페인트볼 슈팅, 팀 미니 스포츠 등 다양한 팀전 등을 포함해 랜덤하게 제공되는 30여 개의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대 20명의 유저들이 10분 안에 다양한 라운드를 통과하며 최후의 승자 1인을 가리게 된다.
출시 후 모든 유저의 평가에서 92%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해 ‘매우 긍정적’을 획득한 상태이며, 최근 세일을 진행하며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유저풀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티어 시스템과 신규 캐릭터 및 신규 라운드 추가를 진행했고, 향후 다양한 장르의 미니 게임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씰M’을 일본 지역에 ‘씰M:노스탤지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일본 유저 성향에 맞게 일부 현지화를 진행한 버전으로, 출시 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고 매출 순위는 캐주얼 장르에서 19위까지 오른 바 있다.
하반기에는 내부에서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MMORPG ‘로한2’를 선보일 예정이다. 처음에는 ‘로한M2’라는 이름으로 공개했었지만, 작년에 열린 지스타 2023에서 게임명을 ‘로한2’로 확정하며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로한2’는 ‘로한온라인’과 ‘로한M’을 계승하면서 ‘로한’을 상징하던 PK의 낭만을 그대로 살리고 협동과 경쟁, 결속과 분쟁을 더욱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MMORPG가 가진 근본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신개념 신규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로한2’는 대만 지역에서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지난 7월 11일부터 3일간 진행하며, 게임성 검증을 마쳤다. 그리고 오는 27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해 차별화 요소와 비즈니스 모델 등 게임의 다양한 정보들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시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플레이위드코리아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의 꾸준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1일에는 전일 대비 4.58% 상승한 7,080원에 마감됐다. 작년 11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7천원 대로 복귀했으며, 지난 3월 말부터 외국인이 적지만 꾸준한 매수세를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고, 4월부터는 기관도 매수세에 동참한 바 있다. 8월 14일 현재는 6,7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앞서 언급한 ‘씰:왓더펀’과 ‘로한2’를 앞세우고, 향후에도 ‘씰온라인’ 및 ‘로한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다수의 신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실적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