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와 여름 시즌을 앞두고 모바일 중심의 MMORPG들이 분주하다. 차례대로 대형 업데이트들을 선보이면서 다시금 이슈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때 시장을 호령한 인기 MMORPG부터, 신작 게임들까지 다양한 MMORPG들이 6월 말 대형 업데이트를 들고 나섰다. 특화 서버부터 N주년 이벤트는 물론, 신규 클래스와 신 서버까지 다채로운 것이 핵심이다.
가장 먼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는 '리니지M'은 서비스 7주년을 맞이하며, 지난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에피소드 제로' 업데이트 이름 아래, 신규 서버와 신규 클래스, 다양한 7주년 이벤트와 보상 등을 지급하고 나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규 서버 '말하는 섬'과 '윈다우드' 서버는 기존 서버와 다른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되면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성장 최대치를 제한하고, 오랜 기간 동안 풀린 콘텐츠를 낮추면서 누구나 함께하는 '리니지M'을 선보였다.
또한, 신 서버 특화 패스를 통해 300 뽑기는 물론 각종 유료 장신구를 제공하고, 영웅 카드 등급의 효율을 낼 수 있는 특별한 변신 반지까지 지급해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게임은 업데이트 직후 복귀 및 신규 유저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정식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신규 전직 클래스 '인챈트리스'를 선보이고 신 서버와 함께 콜라보까지 준비했다.
'인챈트리스'는 색다른 마법계열 플레이가 가능한 소서리스의 신규 전직 클래스다. 빛과 어둠의 각기 다른 스킬들을 다채롭게 활용하는 클래스로, 공격 혹은 지원 등 유저 선택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소개됐다.
넷마블이 올해 선보인 두 MMORPG 역시 각각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먼저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은 신규 클래스와 함께 신 서버를 열고 다시금 독특한 게임성과 세계관을 알리고 나섰다.
신규 클래스 '당그리'는 원작 IP인 드라마에서도 등장한 직업으로, 게임에서는 저주와 살을 활용하는 독특한 클래스로 제작이 이뤄졌다. 주요 원거리 마법 딜러로써 기존 구도에서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이븐2' 또한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후반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업데이트된 '어비스'는 55레벨 이상 유저들만이 참여 가능한 사냥 콘텐츠로, 최상위 필드 보스와 함께 높은 경험치 수급 등이 가능한 곳으로 등장하면서 기존 유저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모바일 MMORPG의 대규모 업데이트 공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국내 게임 시장은 새로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추세는 신작들의 약진 속에 구작 MMORPG들의 독특한 업데이트 방향성이 관심을 끌고 있어, 유저들의 선택지가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