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상승세가 1주차에 이어 2주차에서도 이어졌다. 또한, 3승 1패 팀이 4팀이나 나오면서 치열한 중상위권 대결이 예고됐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주차 경기가 지난 5일간 서울 종로 롤파크서 열렸다. 전승 행진 팀이 젠지만 남은 상황에서, 광동과 T1,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이 모두 3승 1패를 기록해 경쟁을 지속했다.
<사진> 젠지 (제공-LCK) |
젠지는 1주차에 이어 2주차에도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주에는 올해 젠지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KT를 만나며 관심이 모아졌다. 두 팀의 경기는 기세 좋은 젠지가 가져가 MSI 우승팀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줬다.
젠지는 스프링과 MSI 우승 이후 서머 시즌에서도 기분 좋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글 캐니언의 다양한 챔피언들을 활용하면서 메타 해석에서도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자이라, 카서스 등 메타 챔피언들을 적극적으로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T1 케리아 류민석 (제공-LCK) |
기대를 모은 광동과 T1의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T1이 가져갔다. 광동은 지난 스프링 시즌의 좋은 모습을 발판 삼아 서머 시즌 1주차에서 연승을 쌓으며, 기존의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새로운 바텀 원딜 라이너 리퍼 최기명 영입 효과를 누리면서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T1은 강했다. 광동은 1세트를 승리해 T1과의 오랜 세트 연패 악연을 끊어 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T1은 이후 2세트와 3세트를 가져가면서, 어렵게 경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최근 아쉬운 경기력에 부진이 걱정된 T1이었으나, 광동전을 승리로 만들어 기세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DRX와 디플러스 기아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DRX는 원딜 테디의 부활로 지난 스프링 시즌과 달리 2승 2패를 기록,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는 선수들의 훌륭한 연계 플레이와 조합으로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 나갔다.
<사진> 디플러스 기아 루시드 최용혁, 쇼메이커 허수 (제공-LCK) |
부진에 빠진 팀도 나왔다. 브리온과 KT는 서머 개막 4연패를 당하며 아쉬운 리그 초반을 보냈다. KT는 역대 서머 시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올해 역시 기대를 높였으나, 서머 시즌 첫 4연패를 당해 리그 최하위로 밀렸다.
이제 다가오는 3주차 경기에서는 7월 첫째 주 LCK 휴식기를 앞두고, 각 팀들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브리온과 KT의 연패 탈출 대전은 물론, 한화생명과 젠지의 피할 수 없는 빅 게임도 열린다.
또한, 29일 토요일 T1과 KT 대결은 T1의 홈 그라운드 대결로 진행된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며, 다양한 부대 행사들로 첫 외부 LCK 리그 경기를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