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흥행 질주 중이던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잠시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복귀했다.
‘던파 모바일’은 네오플이 개발한 PC용 온라인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2022년 국내 시장에 출시되어 액션 RPG 장르임에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그해에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대상을 차지하며 명성을 높인 바 있다.
그리고 ‘던파 모바일’은 지난 5월 21일 중국 시장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地下城与勇士: 起源)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었다. 그리고 출시 6시간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오른 뒤, 한 달 가까이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꾸준한 실적을 보여줬다. 특히 ‘왕자영요’나 ‘화평정영’, ‘붕괴:스타레일’ 등 경쟁작이 있음에도 거둔 성과였다.
그렇게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던 ‘던파 모바일’은, 지난 19일 오후 4시부터 다른 게임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호요버스의 은하 판타지 RPG ‘붕괴:스타레일’이다.
그 이유는 ‘붕괴:스타레일’이 19일에 업데이트한 2.3 버전 ‘안녕, 페나코니’ 때문으로 보인다. 업데이트를 통해 스텔라론 헌터 ‘반디’와 컴퍼니의 주요 인물 ‘제이드’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됐는데, 장르 특성상 업데이트와 동시에 캐릭터 확보를 위해 매출이 급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붕괴:스타레일’의 반란은 오래 가지 못했다. 15시간 뒤인 20일 오전 7시에 ‘던파 모바일’이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던파 모바일’은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부터 7시까지 업데이트를 위한 점검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신규 직업인 웨펀마스터와 아수라가 추가됐고, 6인 로터스 레이드가 추가됐다. 즉, 점검이 끝나자마자 매출 1위를 탈환한 것이다. 따라서 한동안 '던파 모바일'의 성과는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 등의 예상에 따르면 중국 전체 앱스토어에서 ‘던파 모바일’의 첫 주 예상 매출은 약 2천억 원으로 알려졌다. 그 추세가 이어진다면 2분기 매출 1조 원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