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라이벌전으로 펼쳐진 2024 PMRC 시즌1 경기 결과, 한국 팀 디플러스 기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e스포츠 월드컵(EWC) 티켓까지 확보해, 사우디에서 글로벌 팀들과 경쟁을 이어 나가게 됐다.
크래프톤이 주관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펍지 모바일 라이벌스 컵 2024(PMRC)' 시즌1이 8일과 9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렸다. e스포츠 월드컵(EWC) 진출 시드권 단 한 장을 두고, 한국과 일본에서 모인 16팀이 경쟁을 펼쳤다.
한국에서는 지난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시즌1 2위부터 9위까지 성적을 올린 팀들이 참가했다. 미래엔세종, 디플러스 기아, 농심 등은 다시 한번 e스포츠 월드컵 시드를 가져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1일차 경기는 처음부터 한국 팀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는 다른 팀들이 컨디션을 찾지 못한 사이 빠르게 초반 연속 치킨으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매치1부터 매치3까지 3연속 치킨을 확보해 종합 1위로 앞서갔다.
디플러스 기아의 상승세를 가로막은 팀은 미래엔세종이었다. 매치4의 치킨을 가져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어서 한국팀인 비욘드 스트라스토스 게이밍(BSG)도, 매치5와 매치6의 치킨을 연달아 따내며 상위권 팀들을 맹추격했다.
1일차 경기 결과, 최상위권은 한국 팀들이 독차지 했다. 1위 디플러스기아, 2위 미래엔세종이 압도적인 점수를 쌓으면서 다른 팀들을 따돌렸다. 이어서 인피니티KR과 농심, BSG 등이 순위를 이어간 가운데 일본 팀 중에서는 2EZ가 6위로 올라섰다.
2일차 경기는 1일차와는 조금 다른 양상의 경기가 진행됐다. 1일차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가 주춤한 사이 매치1의 치킨을 미래엔세종이 확보해 종합 1위 순위가 바뀌었다. 이어진 매치에서도 미래엔세종은 과감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많은 점수를 쌓아 나갔다.
일본 팀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2일차 매치2에서는 일본 팀들끼리의 치킨 경쟁이 펼쳐졌고, 결국 이번 PMRC에서 일본 팀 중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2EZ가 치킨을 따냈다. 이어진 매치3과 매치4 역시 일본 팀 블루비즈(BB)가 치킨에 성공해 종합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난전 속에서 1일차 좋은 성적을 올린 팀들이 대부분 많은 점수를 쌓지 못했다. 특히 최하위권 팀들이 의외의 성과를 가져가면서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플러스 기아는 강력했다. 매치5의 치킨을 다시 확보해 종합 1위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이틀 간의 PMRC 경기 결과, 디플러스 기아가 124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엔세종은 마지막까지 추격을 펼쳤으나 6점 차이를 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우승을 가져간 디플러스 기아는 우승의 영광과 함께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 시드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시즌1에서 DRX(이전 덕산)에게 우승을 내주며 위기도 있었으나 결국 두 번째 기회였던 PMRC를 통해 사우디 행에 성공한 것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