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KT롤스터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2024 LCK 서머 일정 중, T1의 일산 홈 경기 개최로 인해 홀대 받게 된 KT롤스터 팬들이 성명문을 내고 실제 행동에 나선 것이다.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서머)'가 오는 6월 1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 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변화점을 추가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오는 29일에는 T1의 홈 그라운드 경기가 경기도 일산 소노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T1만을 위한 경기로 진행되며,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T1 팬들을 위한 축제로 열릴 것을 예고해 새롭게 시도되는 경기 방식에 이목이 집중됐다.
문제는 T1의 홈 그라운드 상대로 나서는 KT롤스터의 팬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나선 것이다. T1과 KT롤스터는 선수단 차원에서 T1의 일산 홈 경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외된 KT롤스터 팬들이 트럭 시위에 나선 것이다.
LCK의 홈과 어웨이 연고 시스템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일부 팀들이 각 지역들과 손을 맞잡고 다양한 연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LCK 정규 리그 경기가 홈 그라운드 방식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 T1의 방식이 처음이다. 그 과정에서 소외된 KT롤스터 팬들이 격분한 것이다.
이에 KT롤스터 팬들은 6월 4일부터 KT 본사의 광화문 일대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위치한 삼성동 일대, 수원과 분당에 위치한 KT스포츠단을 향한 시위 트럭을 예고했다. 모금과 문구 선정을 마친 후 1.5톤 트럭 3대를 동원했다.
KT롤스터 팬들의 성명문에 따르면 이번 분노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그 동안 쌓였고, T1 홈 그라운드 경기를 계기로 폭발한 것이다. 우선 팬들은 올해 유니폼 일정 지연 해명, 창단 20주년과 25주년 패싱 문제, 빠른 KT의 홈 경기 개최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LCK 사무국과 라이엇게임즈를 향해서도 KT롤스터 팬들의 화살은 이어졌다. 홈과 어웨이 경기로 불공정한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선수들의 걱정과 우려 해소와, 2군 리그인 LCK CL 경기 일정 및 시간 변경이 올바른 처사인지에 대해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관계자들은 일부 문제들에 대해 오인된 사항들을 다시 수정 전달하고, KT롤스터 팬들의 의견들을 경청할 것으로 알려지만 팬들의 분노는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팬들이 주장하는 핵심 내용들의 답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 행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