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GAMER 편집부
팬데믹 이후 일본과 한국 게임사들이 뜻깊은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 유저들과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일본에서도 캡콤이 '몬스터 헌터'의 게임 속에서 구현된 음식을 캡콤 카페를 통해 공개했다. '캡콤 카페'는 캡콤의 게임을 테마로 한정 메뉴와 굿즈를 판매하는 캐릭터 카페다. 플레이어와 팬이 게임의 세계를 재현하는 것이 목표이며, 도쿄도 도시마구 히가시 이케부쿠로에 있는 이케부쿠로점과 오사카부 오사카시 기타구 우메다점에 있는 우메다점의 2개 점포가 있다.
2024년 4월 12일부터 7월 4일까지, '몬스터 헌터' 시리즈 20주년을 기념한 컬래버레이션 이벤트가 개최되며, 역대 작품과 몬스터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식음료 메뉴를 제공한다.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판매 중이다.
또한,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는 지난 5월 24일부터 메뉴가 조금 변경됐다. 그 전에 이케부쿠로 점에서는 관계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식회가 개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몬스터 헌터'의 세계에 빠져 더 맛있는 메뉴를 즐겨 보자.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광활하고 가혹한 자연 환경에서 거대 몬스터와 대결하는 수렵 액션 게임이다.
2004년에 최초의 PS2 소프트웨어 '몬스터 헌터'가 발매되었다. 그 이후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타이틀이 출시되었으며, 아직까지 매우 인기 있는 시리즈이다.
널리 알려진 마스코트 '아이루'와 '푸기', 사냥꾼이 싸우는 몬스터도 인기이다. 캐릭터 상품이나 영상 작품 등 폭넓은 미디어 믹스도 전개되고 있다.
이번 '캡콤 카페'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마치 '몬스터 헌터'의 세계에서 식사하는 것 같은 헌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음회에서는 두 종류의 음식 메뉴와 한 종류의 음료 메뉴를 맛볼 수있었다.
'모가의 마을 명물 해산물 컬러풀 해산물 카레'는 2009년에 발매된 Wii 소프트 '몬스터 헌터 3(트라이)'에서 모가의 마을에서 잡은 해산물 식재료를 모티브로 한 메뉴이다. 알록달록하고 커다란 여름 채소가 듬뿍 들어간 해산물 카레에 밥이 곁들여져 있다.
카레 소스는 향긋하고, 탱글탱글한 새우와 오징어, 바삭한 옥수수와 토마토, 깊은 맛의 오크라와 가지 등 다이나믹한 재료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매콤하고 먹을 때마다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초여름에 딱 맞는 메뉴다.
두 번째 메뉴인 '셰프 아이루의 고기 만두 세트'는 2013년 3DS용으로 발매된 '몬스터 헌터 4'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볶음밥과 고기만두, 파 수프 등이 어우러진 푸짐한 구성이다.
푹신푹신하고 양념이 잘 된 볶음밥은 더운 날의 체력 회복에 안성맞춤이다. 아이루의 발을 본뜬 햄을 잘라 포인트를 준 고기 만두는 죽순의 바삭바삭한 식감과 함께 본고장의 맛도 살아있다. 상쾌한 국물로 목을 적시고, 사냥꾼처럼 식사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음료는 여섯 종류의 라인업 중에서 '이베르카나 프로즌 블루 요거트'를 선택했다. 으깬 얼음과 청백색 팥빙수를 사용해 고룡 이베르카나의 신성과 색을 표현했다. 귀엽게 데포르메된 모나카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귀엽다. 게임 속의 색감을 느끼게 하는 선명한 푸른 색조도 멋지다.
겉모습은 괴상해 보이지만, 요거트의 상큼한 단맛에 블루큐라소가 트로피컬한 풍미를 더해 의외로 부드러운 맛으로 마시기 편했다. 카레와 잘 어울리는 맛이라 개인적으로 함께 주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다른 음료도 아이스크림과 과일로 장식되어 있으며, 각각 고유한 맛이 있다. 모두 단맛이 확실하기 때문에 다양한 음료를 디저트로 즐기는 것도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
담당자에 따르면 "앞으로 더 많은 메뉴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하니, 공식 사이트 등을 통해 꼭 확인해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번에 소개한 메뉴는 각각 제공 기간이 다르다.
컬래버레이션 기간 후반에는 오리지널 음료를 주문하면 코스터를 받을 수 있다(총 30종 중 랜덤 1종). 또한, 카페 메뉴 이용 시 3000엔 마다 브로마이드 풍의 엽서(총 33 종류 중 랜덤 1장)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총 20개로 충실하다. 아크릴 스탠드 열쇠 고리, 스티커, 자석 등은 물론, 토트 백이나 티슈 케이스, 텀블러 등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도 있으니 꼭 체크해 보자.
또한, '그랜드스케이프 이케부쿠로 캡콤 카페' 이케부쿠로와 같은 3층에 있는 플라자 캡콤에는 인기 가챠와 크레인 게임기가 폭넓게 갖추어져 있다. 지난 5월 17일부터는 1층의 크레인 게임 코너도 확충되어 컬래버레이션 카페를 즐긴 후 돌아가는 길에 들르는 것도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