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GAMER, 마루타니 켄타 기자
지난 2022년 5월 스팀 얼리액세스를 시작해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V 라이징'이 지난 5월 8일 2년 간의 얼리액세스를 마치고 정식 출시됐다. 게임의 콘셉트에 맞춰 출시와 함께 '악마성 드라큘라'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의 홍보를 펼치고 있다. 덕분에 얼리액세스의 좋은 평가를 바탕으로 현재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 중이다.
'V 라이징'은 스웨덴의 스턴탁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오픈 월드 서바이벌 액션 게임이다. PC 버전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에는 PS5 버전 출시도 앞두고 있다. 플레이어는 오랜 잠에서 깨어난 한 명의 뱀파이어가 되어 몬스터, 무장한 인간, 광포한 동물 등이 끊임없이 배회하는 오픈 월드를 탐험하게 된다.
뱀파이어인 자신을 햇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성채를 지을 수 있으며, 필드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은 모두 재료로 사용된다. 뼈, 돌, 동물 가죽, 나무 등 여러 재료를 가공해 장비를 만들거나 성의 발전에 필요한 아이템을 만드는 기능도 즐길 수 있다.
성채를 어디에 세우고, 어디를 탐험할 것인지, 어떤 적과 싸울 것인지. 모든 것을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결정한다 |
자유도가 높지만, 뱀파이어로서 낮에는 햇빛이 닿는 곳에서 걸을 수 없다(몇 초 만에 사망). 낮에는 성에서 공예, 밤에는 밖에서 전투 등 낮과 밤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
다양한 크래프트를 진행하다 보면 게임 초반에는 접근이 불가능했던 곳에도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V블러드라는 보스와도 대결 가능하다. V블러드를 처치하면 뱀파이어의 숨겨진 힘(주문 공격 습득, 개나 곰으로 변신, 인간 하인화)과 고차원적인 아이템 제작(금속, 종이, 천, 강력한 무기 등)이 개방된다. 성채 건설, 공예, 필드 탐험, 더 강한 V블러드 처치 등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넓어진다.
게임 시작 시에는 이름만 성채다. 나무 울타리와 소박한 관 등을 만들고, 햇빛을 피해 공예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해 나간다 |
레벨이 높은 재료를 정제할 수 있으면 지붕이 있는 성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제작할 수 있다. 시설이 확충되어 비좁아지면 더 넓은 부지로 장소를 옮기거나 2층, 3층을 만드는 등 성채를 확장해 나간다 |
용광로에서 철광석이나 유황을 녹일 수 있고, 무두질장에서 짐승 가죽을 가공하는 등 공예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 늘어날수록 장비의 능력과 외형이 좋아진다 |
5월 8일, 버전 1.0으로 업데이트된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게임 패드에 최적화된 UI가 새롭게 구현됐다. 또한, 코나미의 레전드 타이틀 '악마성 드라큘라'와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캐슬바니아의 유산' 클래식 패키지가 등장했다.
필드에는 초강적 시몬 벨몬드가 등장하며, 유료 DLC '악마성 드라큘라 프리미엄 팩'에는 알카드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방어구 세트가 포함됐다. 그 밖에 마리아 레나드나 울프 소울, 벼룩 남자로 변신할 수 있는 유니크 폼, '악마성 드라큘라'의 세계관을 이미지한 관과 왕좌, 석상 등의 가구 등이 수록되어 있다.
1.0 버전부터 게임패드용 UI 및 버튼 배정이 추가됐다 |
알카드를 형상화한 방어구 세트 |
뱀파이어에서 변신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 |
성채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다양한 가구들 |
로테인의 해골말 |
리칼드 자매, 서큐버스의 두 가지 변종을 모방한 뱀파이어 헤어스타일도 등장 |
'악마성 드라큘라' 프리미엄 팩에는 화려하고 멋진 방어구와 유니크한 폼, 아이템의 사용권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특정 재료를 획득하고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알카드로 변신할 수 있는 방어구 세트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성 내에 재단대를 설치해야 한다. 게임 초반에 무리 없이 행동할 수 있는 팔베인 숲에 있는 V블러드 중 가장 레벨이 높은 '도적왕 퀸시'를 처치하면 잠금 해제할 수 있다.
팔베인의 숲(1막)에서 만나는 V블러드 중 가장 강력한 존재, 도적왕 퀸시. 철로 만든 무기와 방어구를 갖추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렵다 |
또한, 필드에 등장하는 시몬 벨몬드는 80레벨로 설정됐다. 팔베인의 숲에서 행동할 때 만들 수 있는 장비로는 제대로 된 대미지를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공격 한 방에 치명상을 입을 정도로 능력 차이가 있다.
따라서 “한시라도 빨리 ‘악마성 드라큘라’ 컬래버레이션을 즐기고 싶다!”는 플레이어라면 우선 'V 라이징'의 기본 사이클인 탐색을 통해 재료를 구하고 제작 시설을 강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 후반부(IV막)에 등장하는 V블러드들과 맞먹는 힘을 가진 뱀파이어 사냥꾼 시몬 벨몬드. 팔베인 숲을 활동 거점으로 삼고 있는 동안은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도망칠 수밖에 없다 |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