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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륙 넥슨 '히트: 더 월드', 클래스 전환과 즐거운 수집 요소

기사승인 2024.05.07  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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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GAMER, 츠키히 기자

넥슨은 지난 4월 17일, 일본에서 '히트 : 더 월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에 출시된 모바일 액션 RPG '히트'의 세계관을 계승한 멀티 플랫폼 MMORPG로서, 국내에서는 '히트 2'로 서비스 중이다.

전투 중에 클래스를 전환할 수 있는 '프리셋 시스템'을 통해 최대 3종류의 클래스를 사용해 싸우는 심오한 전술적 요소가 특징이다. 초반 플레이 리포트를 통해 '히트 : 더 월드'의 시스템과 매력을 살펴보자.

 

■ 클래스를 수집 요소로 수집 및 강화

게임의 무대는 완벽을 꿈꾸는 여신 '에다'가 창조한 세계 '엘루바덴'이다. 사람들은 여신의 축복으로 풍요와 번영을 누렸지만, 사악한 욕망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져 버렸다. 유저는 '마음을 이어받은 자'로서 이 땅으로 이끌려가게 된다.

6종류의 클래스가 있으며, 최초 캐릭터 생성 시 한 가지 클래스를 선택한다. 그러나, 선택하는 클래스에 대해서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프리셋 시스템에서 알 수 있듯이 조금만 진행하면 언제든지 클래스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선택한 클래스로 싸우게 되지만, 부담 갖지 말고 마음에 드는 클래스를 선택하면 된다.

6종류의 클래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클래스 이름은 사용하는 무기 종류를 명칭으로 삼았다. 무기는 MMORPG의 기본이 되는 것들을 갖추고 있다.

대검: 대미지와 내구성을 겸비했다. 최전선에서 적과 싸우는 파이터.
둔기: 소위 말하는 성기사 포지션. 근접 공격 클래스지만, 범위 버프와 치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쌍검: 높은 공격력과 민첩성 스킬을 사용하여 대인전에 강하다. 중거리 공격도 가능하다.
보주: 치유와 버프 스킬이 특기인 힐러.
지팡이: 강력한 마법으로 범위 피해를 주는 클래스. 상태이상 부여에도 능숙하다.
활: 원거리에서 높은 대미지를 주는 데 특화되어 있다.

클래스 선택을 마치면 시작 지점으로 이동하는데, 그래픽을 강조한 게임답게 캐릭터와 풍경도 아름답다. 참고로 캐릭터 선택 시 외모와는 별도로 초기 외모가 설정되어 있다. 또한, 캐릭터 메이크업 요소는 없으며, 외모는 직업에 따라 달라진다.

활을 선택했는데, 직업 선택 시 어둠의 사냥꾼 같은 캐릭터가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빛의 미녀가 나왔다

게임을 시작하면 갑자기 파도의 섬이라는 잘 알 수 없는 장소에 던져진다. 게다가 이동에 대한 튜토리얼 같은 것은 거의 없다. 이쯤 되면 초창기 PC MMORPG를 떠올리게 하는, 조금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다. 물론 기본적인 사양은 최근 모바일용 MMORPG와 비슷하기 때문에 경험자라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 장르의 게임을 처음 접한다면 우선 오른쪽 상단에 표시되는 퀘스트를 탭하여 수락하자.

UI는 일반적인 MMORPG의 느낌이지만, 깔끔하고 사용하기 쉽다
스토리의 캐릭터 음성은 초반에는 풀 보이스, 중반부터는 리액션 음성만 나오는 장면이 많아진다

퀘스트는 색상과 아이콘으로 분류됐다. 노란색은 메인 스토리와 관련된 퀘스트, 초록색은 튜토리얼이나 새로운 기능 안내와 같은 퀘스트이므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퀘스트 진행에 관해서는 수락하고 다시 탭하면 자동으로 진행이 되는 간단한 사양이다. 게임을 진행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며, 초반에는 그냥 자동으로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인 성장 방법이다.

카메라 모드는 3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자유롭게 시점을 변경할 수 있는 '프리',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고정된 '쿼터', 실감 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액션'이 있다. 액션은 자신의 뒤를 따라다니는 카메라로 전투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지만, 자동 전투 중에는 움직임이 심해 멀미가 날 것 같다. 강한 적과 싸울 때 사용하면 좋다.

전투에서 사용하는 스킬은 레벨업 습득 방식이 아니라, 아이템의 '스킬북'을 소모하여 습득한다. 스킬북은 퀘스트나 적의 드랍을 통해 획득하거나 마을에 있는 스킬북 상인에게서 구입한다. 스킬을 강화할 때도 아이템을 소모하여 강화한다.

초반 퀘스트에서 처음 선택한 클래스의 스킬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마을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므로 다른 클래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무기를 획득한 후 마을에서 스킬북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클래스별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정해져 있고, 클래스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고는 하지만 무기와 스킬의 사양상 어느 정도 사용할 클래스를 정하는 것이 강해지기 쉽다고 느꼈다.

클래스는 '클래스 소환'이라는 가챠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클래스마다 랭크(레어리티)가 설정되어 있다. 클래스는 랭크, 무기 종류, 추가 스탯이 정해져 있는 하나의 카드와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소환은 주로 유료 아이템을 사용하는 요소지만, 이벤트 등을 통해 무료 소환권이 상당히 많이 배포된다. 매일 정해진 횟수까지는 게임 내 재화를 소모해 소환할 수 있다. 다만, 이벤트 배포나 게임 내 재화를 통한 무료 소환은 유료 아이템을 사용한 소환에 비해 높은 랭크의 획득 확률이 낮다.

랭크는 일반, 고급, 희귀, 영웅, 고대, 전설의 6단계로 나뉜다. 소환에서는 고대 랭크의 클래스까지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고대 랭크의 확률은 0.0015%, 유료 아이템을 사용한 소환에서도 0.015%로 책정됐다.

상위 랭크의 클래스를 얻으려면 합성 기능을 이용해 꾸준히 랭크를 올려야 한다. 합성 기능은 같은 랭크의 클래스 3~4개를 재료로 하여 무작위로 같은 랭크 이상의 클래스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이다. 얻을 수 있는 것은 '동랭크 이상'이기 때문에 재료와 같은 랭크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장 낮은 랭크라도 아쉽지 않다.

클래스에는 계급, 무기 종류, 추가 능력치 외에 외형 요소도 있다. 외형에 대해서는 같은 무기 종류만 외형 변경 기능이 있다. 예를 들어, 희귀 등급인 활 클래스에 일반 등급인 활 클래스의 외형만 적용하여 변경할 수 있다.

쌍검 무기 종류도 키가 작은 여성 캐릭터가 있고, 키가 큰 남성 캐릭터도 있다. 외형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

수집한 클래스는 프리셋 시스템에서 사용한다. 프리셋에 3개의 클래스를 등록하면 화면 오른쪽 하단의 투구 모양의 마크에서 변경할 수 있다. 적과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도 즉시 전환 가능하다. PvP에서는 갑자기 적의 클래스가 전혀 다른 클래스로 바뀌게 되므로, 전투 중에 서로 다른 클래스로 경쟁하는 재미도 있다. 그 밖에 파티 플레이에서 공격자를 중심으로 플레이하면서 위급한 상황에서는 지원군으로 돌아가는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여행의 동반자가 되는 펫도 클래스에 가까운 구조로 되어 있다. 펫은 '펫 소환'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등급과 추가 스탯이 설정되어 있다. 합성 및 외형 변경 기능도 클래스와 동일한 사양으로, 외형 변경은 무기 종류가 없는 만큼 더욱 자유로운 외형 변경이 가능하다.

클래스나 펫은 수집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것을 입수하면 추가 스탯을 획득할 수 있다. 합성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중복된 것들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 컬렉션으로 인한 스탯 상승이 사라지는 일은 없다. 같은 클래스나 펫을 여러 개 소지하고 있어도 의미가 없으므로 적극적으로 합성하여 컬렉션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수집 요소는 전투에서 얻을 수 있는 장비 아이템을 사용하는 수집도 있다. 조건을 충족하는 아이템을 소비하여 도감을 채워나가는 시스템으로, 수집을 완료하면 추가 스탯을 획득할 수 있다. 장비 아이템의 입수 방법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장비가 드랍되는 장소에 방치해 두는 등 노려서 채우도록 하자.

그 외에도 '탐험 수첩'이라는 수집 요소가 있다. 지정된 몬스터를 처치하여 진행도를 올리면 추가 스탯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시간이 걸리지만 확실히 강해질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이런 수집 요소에서 신경 쓰이는 것은 이동 문제다. 게임에 따라서는 멀리 걸어서 이동해야 하거나, 맵을 열어 몬스터가 있는 곳을 찾아 순간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우측 상단에 있는 순간이동 핀을 누르면 골드를 소모해 즉시 순간이동할 수 있다. 골드 소모량도 매우 적고, 대부분의 이동을 이것으로 끝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퀘스트 이동은 물론, 아이템 드랍처, 몬스터 출현 장소 등 거의 모든 곳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수집 요소 등으로 능력치를 올릴 수 있지만,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역시 장비 강화다. 장비 강화는 강화서를 소모해 진행한다. 강화 수치가 높아질수록 실패율이 높아지며, 실패하면 파괴된다. 또한, 장비에 마법을 부여하여 새로운 효과를 무작위로 추가할 수도 있다.

룬 조각이라는 아이템을 소모해 캐릭터를 강화하는 기능도 있다. 장비 강화 시스템에 가깝고, 단계에 따라 성공률이 존재한다. 룬 강화가 특정 단계까지 진행되면 각인 보너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할당해 캐릭터를 더 강화할 수 있다.

 

■ 자동 기능과 방치형 기능도 충실한 플레이하기 쉬운 MMORPG

전투 시스템에 대해 언급하자면 회피나 점프와 같은 액션 요소는 없다. 기본적으로 유저가 하는 것은 이동, 타겟 지정, 일반 공격, 스킬, 아이템 사용 정도다. 몬스터나 다른 유저가 많아 타깃 지정이 어려울 때는 스캔 기능이 유용하다. 스캔은 주변에서 타겟팅 가능한 대상을 나열해 주는 것으로, 필드 보스와 싸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동 퀘스트 진행과 자동 전투 등 자동 기능에 충실하지만, 게임 클라이언트를 내려도 방치 모드로 캐릭터가 계속 작동한다. 자동 전투와 방치 모드의 차이는 드랍 아이템과 경험치인데, 자동 전투에서는 장비 아이템 등이 직접 드랍되지만, 방치 모드 상태에서는 해당 지역의 드랍 아이템이 포함된 전리품(보물상자)을 획득할 수 있다.

물론 자동 전투보다 방치 모드가 시간 대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나 경험치 양은 적다. 하지만, 가방의 용량을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가방이 가득 차서 아이템을 못 챙겼다!'라는 슬픈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단순히 게임을 실행할 때마다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자동 전투는 에너지 절약 모드라는 기능으로 화면을 단순화하여 부하를 낮출 수 있다. 클라이언트를 다운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부하를 낮춰 효율적으로 아이템을 모으고 싶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장비는 드랍을 노리는 것 외에 제작하는 방법도 있다.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몬스터의 드랍이나 매일 받을 수 있는 일일 퀘스트인 '루체오의 거래 의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동종 장르의 게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기능으로 '조율자의 제단'이 있다. 월드 전체에 적용되는 효과를 유저 전체가 결정하는 기능으로서, 투표제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아이템 드랍에 대해 일반 몬스터의 드랍을 증가시킬지, 보스 몬스터의 드랍을 증가시킬지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반 몬스터 드랍율 증가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유저들의 성장에 따라 그 추세가 바뀔 수도 있다.

투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초기화되며, 투표용 아이템은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다. 즉, 투표권을 사들여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MMORPG의 기본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다. 필드 보스나 던전 등 파티를 위한 PvE 콘텐츠, 친구나 길드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 다른 유저와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등이 그것이다.

탄탄한 완성도와 아름다운 그래픽이 돋보였고, UI도 복잡하지 않아 플레이하기 쉬운 게임이라고 느꼈다. 여기에 수집과 강화 등 몰입도 높은 요소의 볼륨이 엄청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강해져 오래도록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히트 : 더 월드'는 올해 3월에 열린 미디어 체험회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일본 유저를 향한 진지한 변화를 이어가겠다'는 운영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유저를 우선시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이를 운영 방침으로 발표하는 것은 꽤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심을 끌게 했다.

지금도 충분히 재미있는 MMORPG로서 완성됐지만, 앞으로도 점점 더 플레이하기 편하고 진지한 변화를 이어가길 바란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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