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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판으로 진화한 탄막 슈팅 게임, '식혼도:백화요란'

기사승인 2024.04.30  17: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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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막 슈팅 게임이라는 장르는 상당히 마니악한 장르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슈팅 게임이 적당한 탄알을 피해서 다양한 스크롤을 보여주며 적을 없애는 것이 핵심인 게임이라면, 탄막 슈팅 게임은 화면 전체에 가득한 나와 적의 탄알 속에서 생존과 클리어를 함께 하는 것이 핵심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유명한 게임으로는 ‘도돈파치’ 시리즈, ‘사이바리아’ 시리즈, 그리고 ‘동방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게임들이 있다. 하지만 회피를 통한 생존의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인 만큼, 즐기는 유저층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장르 대비 출시되는 게임의 숫자가 아주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국내에서 이름이 있는 게임사에서는 탄막 슈팅 게임을 만들지 않고 있고, 주로 인디 게임사에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식혼도:백화요란'은 국내 인디 개발사인 ‘디어팜(사슴농장)’이 개발한 게임이다.

하지만 완전한 신작은 아니다. 지난 2017년 PC 및 콘솔로 출시했던 ‘식혼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식혼도’를 업그레이드한 이른바 ‘완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8일 출시되었는데, 스팀 리뷰에서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만큼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 한국적 요소를 담은 국산 탄막 슈팅 게임

'식혼도:백화요란'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아우르는 동양풍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게임을 하다 보면 기와집이 자주 보이고, 신기원요, 창귀 등 한국의 민담과 야담에 등장하는 요괴에 더해 중국과 일본의 귀신 같은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보스의 경우 한국 고전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러 요괴를 모티브로 재창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구현한 스테이지나 캐릭터들의 모습은 상당히 독특하다. 색이 있는 수묵화의 느낌이 든다고 할까? 개발사 측은 앞에서 언급한 세계관을 독창적인 컨셉으로 재해석했고, 이를 독특한 디자인으로 탄생시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영혼에 굶주린 요괴들이 지옥으로부터 탈출한 상황에서, 이세계로 떨어진 한 소녀와 우연히 그녀와 조우한 저승사자가 제령의 임무에 더해 그녀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다. 

특히 소녀와 저승사자에 성우의 목소리를 입혀 재미를 높이고 있다. 게임 중간마다 혹은 여러 상황에서 내는 대사는 좋은 연기력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더불어 게임 플레이에서 들려오는 음악도 아주 경쾌하고 듣기 좋다.

게임의 흐름은 기본적으로 하나다. 지옥에서 탈출한 요괴들의 탄막을 피하고 영혼을 수집, 강력한 공격으로 적들을 쓰러뜨려 나가는 슈팅 게임이다. 위에서 아래로 강제 스크롤이 진행되는 종스크롤 방식이다.

조작은 이동 키과 공격, 저속 이동, 폭탄 키 등 3개로 간단하다. 그리고 플레이 요소는 생명력과 폭탄, 소울 등으로 구성됐다. 생명력은 탄을 하나 맞을 때마다 줄어들고, 전부 사라지면 게임은 끝난다. 폭탄은 화면에 있는 모든 적의 탄을 사라지게 해서 위기를 모면하는 아이템이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소울 시스템이 있는데, 아주 독특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소울에는 두 가지 개념이 있다. 하나는 내가 점수로 획득하는 적의 소울, 그리고 공격을 위해 차오르는 소울이다. 적을 없애서 얻는 소울은 자동으로 나한테 흡수되며 점수로 계산된다. 

그리고 적의 탄에 가까이 가게 되면 소울 콜렉트 게이지가 채워진다. 그리고 이 게이지가 다 찼을 때 폭탄 버튼을 누르면 영혼 흡수 모드가 발동, 강력한 공격과 더불어 빠르게 소울을 흡수하며 점수를 올린다. 

이 상태에서 한 번 더 폭탄 버튼을 누르면, 폭탄을 소모하며 두 번째 흡수 모드가 발동하며 더 강한 공격과 소울 흡수를 한다. 이 소울 시스템 때문에 다른 슈팅 게임에서 보면 파워업의 개념이 없다.

저속 이동 버튼은 단순히 이동속도만 낮추는 게 아니다. 공격 방식에 변화를 준다. 그래서 소녀 캐릭터는 저속 버튼을 누르는 동안에는, 평소에 옆에 있던 공격 영혼이 적 근처로 이동해 근접 사격을 한다. 또 저승사자는 평소 공격이 확장형인데, 저속 버튼을 누르는 동안 공격의 방향이 가운데로 몰리며 집중형으로 바뀐다.

 

■ 초보부터 마니아까지 모두 아우르는 난이도와 콘텐츠 

워낙 난이도가 높고 마니악한 만큼, 유저에게 다양한 난이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노말-하드-익스트림 등 4가지 기본 난이도가 있고, 각 난이도는 스테이지 종료 시 받는 소울 보너스에 차이가 있다. 여기까지는 원작에서 제공하던 난이도다. 

이번 ‘식혼도:백화요란’에서는 스코어가 저장되지 않지만 피해를 입지 않고 끝까지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난이도를 추가했다. 그래서 초보자도 연습을 하면서 게임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의 스테이지는 총 6개가 준비되어 있다. 원작에서는 5개였는데, 마지막 1개 스테이지가 더 추가된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난이도로 플레이를 하고, 점차 난이도를 높여가면 탄막 슈팅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탄막 슈팅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탄막의 구분도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유저가 공격하는 탄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적의 탄은 아주 눈에 잘 띄도록 빨간색이나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등 화려한 원색의 컬러를 사용했다. 

그리고 탄막 슈팅 게임에서 보스의 공격은 어느 정도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것만 숙지하면 피하는 게 절망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그리고 탄이 눈에 잘 보이는 만큼 예측 외로 움직이는 탄을 제외하고는 피하는데 그렇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그만큼 회피를 통한 재미와 쾌감이 쉽게 느껴졌다. 타격 판정을 받는 중심원의 크기도 크지 않아서, 가끔 ‘내가 잘 피한 건가’라고 오해를 살 만큼 회피에 어려움이 없었다.

장르 특성상 단순히 난이도만 다르면 게임을 오래 즐기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게임에는 6개의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오락실의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아케이드’, 주요 보스들을 연속해서 공략하는 모드인 ‘보스 러시’, 소울 게이지 획득량이 두 배가 되지만 탄에 한 번 맞으면 바로 게임이 끝나는 ‘하드코어’, 클리어 리워드로 폭탄과 체력을 전부 얻을 수 있는 ‘노비스’가 있다.

이들 4가지 모드는 원작에 있던 모드인데, 이번에 완전판이 되면서 두 가지 모드가 추가됐다. 저속 이동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가 바뀌게 되어 공격 패턴을 바꿀 수 있는 ‘듀얼’, 그리고 내 맘대로 게임의 방식을 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모드가 있다. 이를 통해 게임 모드와 소울 게이지 타입, 듀얼, 하드코어, 스타트 스테이지 등을 임의로 정해서 진행할 수 있다. 그만큼 유저의 입맛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완전판을 자처하는 ‘식혼도:백화요란’인 만큼 게임 플레이에서는 가격 만큼, 혹은 가격 이상의 만족감이 충분히 있다. 하지만 일부 아쉬운 부분도 있다. 

먼저 두 캐릭터, 특히 저승사자의 음성이 또렷하지 않고 약간 탁한 느낌이 든다. 게임에 반영된 음질이 다소 떨어진다고 할까? 플레이를 하면서 나오는 배경음악이 깔끔하다 보니 그런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리고 설정의 볼륨을 모두 기본 상태인 70으로 놨을 때, 일반 스테이지 대비 보스 스테이지의 음악 볼륨이 더 크게 재생된다. 물론 설정에서 각 부분의 볼륨을 조절하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겠지만, 애초에 각 음악에서 볼륨의 편차가 있는 부분은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깜짝 놀라거나 짜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여러 적들 중 가장 약한 적들은 그래픽의 외곽선이 울퉁불퉁해서, 스테이지에 녹아들지 않고 상당한 이질감을 준다. 또한 보스를 해치웠을 때 보스의 파괴 퍼포먼스나 비주얼이 더 화려했으면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이전 버전에서는 2인용까지 지원을 했었는데, 이번 버전은 1인용만을 지원했다. 왜 제외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2인용까지 지원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여러 아쉬움은 퀄리티 대비 낮은 가격을 감안하면 충분히 용서되는 부분이다. 국내 인디 게임사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게임 장르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을 높이 사고 싶다. 성과를 통해 다른 도전도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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