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킬 포인트를 쌓은 덕산 e스포츠가 2024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첫 시즌인 'PMPS 2024 시즌1 페이즈1'의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20일과 21일, 크래프톤이 주관하는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4 시즌1 페이즈1'의 12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PMPS 2024 시즌1에는 한국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대표하는 총 16개팀이 참여해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쳤다.
PMPS 2024 시즌1은 페이즈1을 시작으로 한 달간 진행된다. 3주 동안은 페이즈3까지 진행되며, 마지막 4주차에는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각 팀들은 페이즈 경기들에서 상위권에 올라 결승전 포인트를 가져가고, 마지막주 경기에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
20일 진행된 페이즈1 1일차 경기에서는 덕산 e스포츠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다른 팀들을 눌렀다. 매치1 사녹 경기는 인피니티와 미래엔세종, 디플러스 기아가 마지막까지 생존한 가운데, 자기장의 이득을 바탕으로 킬을 쓸어 담은 디플러스 기아가 첫 치킨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어진 3연속 에란겔 매치에서는 덕산 e스포츠가 크게 활약하면서 순식간에 순위를 뒤집었다. 특히 매치2에서 덕산은 디플러스 기아와의 정면 대결에서 승리하고, 불리한 구도를 극복해 16킬 치킨을 만들어 순식간에 최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후 덕산은 높은 순위를 유지하면서 킬 포인트를 차곡차곡 수급했다. 매치4에서는 평지 싸움에서도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보여주며 다른 팀들을 눌렀고, 결국 두 번째 치킨을 가져가는데 성공해, 2위권 팀들과 격차를 벌렸다.
결국 1일차 경기 결과 덕산이 압도적인 종합 1위로 올라섰다. 이어서 디플러스 기아 등이 2위권을 형성했다. 1일차 매치3에서 EOS가, 연속된 미라마 경기 매치5와 매치6에서는 4EVER와 젠지가 각각 치킨을 가져가면서 2일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1일 2일차 6경기도 앞선 1일차와 마찬가지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특히 1일차에서 2위권을 형성한 팀들이 주춤한 사이, 하위권 팀들이 도약에 성공하며 마지막 매치까지 순위를 확정할 수 없는 경기들이 펼쳐졌다.
미래엔세종은 특히 1일차의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초반부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사녹 경기에서 치킨을 가져가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미래엔세종은 이어진 매치4 에란겔 경기의 주인공이 되면서 순식간에 종합 2위로 도약했다.
중하위권 팀들의 순위 상승도 눈에 띄었다. 전날까지 2위였던 디플러스 기아와 3위 인피니티가 점수를 쌓지 못하며 밀려난 사이 BSG와 엥그리, 젠지, 농심 등이 틈을 파고들며 3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BSG는 꾸준히 순위 점수와 킬 포인트를 얻으며 2일차 매치3 치킨까지 가져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쉽게 순위 승부가 결정지어질 것으로 예상된 매치5 미라마에서는 상위권 팀들이 빠르게 탈락하면서 하위권 팀들에게 기회가 열렸다. 농심은 좋은 기회를 얻어 페이즈1의 첫 치킨을 얻을 수 있었고 2위권을 바짝 추격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결국 페이즈1 경기는 마지막 경기인 2일차 매치6 미라마 경기에서 순위가 결정됐다. 미래엔세종이 좋은 분위기로 극적인 막판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상위권 팀들의 집중력 있는 저항에 가로막히면서 아쉽게 2위로 마감했다. 각 팀들의 난타전 끝에 엥그리가 치킨을 가져가면서 종합 순위 3위로 마감했다.
페이즈1 경기 결과 덕산이 1위, 미래앤세종이 2위, 엥그리가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4위와 5위는 BSG와 젠지가 각각 가져가면서 결승 포인트 확보에 성공해 앞으로 이어질 경기들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주차 페이즈1을 마무리한 'PMPS 2024 시즌1'은 이제 다음주 주말 페이즈2 경기를 진행한다. 다시금 16개 팀이 경쟁을 펼칠 예정으로, 무엇보다 시즌1에서 '펍지 모바일 e스포츠 월드컵' 진출권이 걸려 있기에, 상위권을 향한 각 팀들의 치열한 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