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희 팀과 다른 팀의 수준 차이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광동 프릭스의 ‘규민’ 심규민 선수가 엄청난 자신감으로 ‘PUBG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1’ 그랜드 파이널의 우승을 장담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13일, 잠실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PUBG: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국내 대회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 1’ 그랜드 파이널 2일 차를 진행했다. 1일 차에 이어 광동 프릭스는 이틀째 1위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심규민 선수의 발언은 2일 차에 이미 종합 점수 100점을 획득하면서, 우승 문턱에 다가간 광동 이기에 납득할 수 있는 말이다. 2위 이스포츠 프롬과는 21점의 격차를 유지, 3위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과는 무려 33점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3일 차는 이스포츠 프롬과의 1위 경쟁을 놓고 경합이 예상된다.
(우측부터)광동 프릭스 '규민' 심규민 선수와 (좌측) 이스포츠 프롬의 '엑스쿼드' 권성현 선수 |
심규민 선수는 현재의 좋은 흐름에 대해 운영의 묘를 강조했다. 이번 PWS는 중앙 지향 팀이 다수인 가운데, 외곽에서 맵을 넓게 쓰면서 게임을 풀어 나간 것이 유효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광동이 전투를 잘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리한 교전을 하기 때문에 전투에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라며, “사실상 운영과 피지컬적인 부분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광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감 넘치는 발언 답게 배짱도 두둑했다. 오프라인으로 열린 그랜드 파이널 1일 차에서 다소 경직됐던 다른 팀들의 선수들과 달리 광동은 오프라인 대회 자체를 즐기며 플레이해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확실히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면 현장감이 느껴져 힘이 난다”며, “저희 팀 모두 큰 긴장을 하지 않는 편이라, 이런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분들이 와서 응원해 주시기에 오프라인 경기가 더 재미있다”고 전했다.
특히, 마지막 3일 차 경기에서는 일말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무난하게 우승 할 것이란 자신감과 함께 매치 10에서 첫 치킨을 가져간 다나와 이스포츠를 비롯해 아즈라 펜타그램, 이스포츠 프롬,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 등을 경쟁 상대이자 3일 차 변수로 뽑았다.
또한, 이스포츠 프롬처럼 새로운 신생 팀의 반란을 기분 좋게 지켜봤다. ‘배틀그라운드’ 리그도 고인물로 인해 고착화된 경향이 있다며, 신인 선수들을 비롯해 신생 팀이 치고 올라오면서 “더 잘해야 겠다”는 동기 부여도 받는다고 한다.
광동 프릭스는 PWS 페이즈 1의 우승과 함께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진출권까지 노리고 있다. PWS 페이지 1 그랜드 파이널 우승팀은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쉽) 포인트 100점도 획득한다.
결국 광동 프릭스의 최종 목표는 올해 하반기 열리는 최상위 국제 대회 PGC 2024가 될 전망이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