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킬과 순위 점수를 쌓은 광동이 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GF) 1일차를 1위로 마감했다.
12일 저녁, 크래프톤이 개최한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가 서울 잠실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됐다. 첫 날에는 총 5경기가 열렸으며, 그 동안 실력을 숨겨온 팀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라오면서 그랜드 파이널다운 경기들이 이어졌다.
특히 경기 초반에는 신생팀들이 힘을 내며, 기존 프로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스포츠 프롬(EFM)과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BSG) 등이 치킨과 높은 킬 점수를 바탕으로 앞서 나갔다. 젠지와 다나와, 디플러스 기아 등은 매치1과 매치2 등에서 빠르게 탈락해 큰 점수를 쌓지 못했다.
그랜드 파이널의 첫 경기인 매치1의 주인공은 e스포츠 프롬(EFM)이었다. 초반부터 중앙 지역을 사수하며 스쿼드를 유지했고, 다른 팀들의 거센 저항을 전투로 풀어내 치킨을 가져갔다. 아즈라도 4인 스쿼드를 바탕으로 치킨을 노렸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패배하며 2위에 머물렀다.
매치2 비켄디는 초반부터 기존 프로팀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젠지가 가장 먼저 탈락한 가운데, 디플러스 기아와 다나와가 연달아 빠르게 경기를 마감했다. 앞선 매치1과 마찬가지로 e스포츠 프롬(EFM)과 아즈라 등이 좋은 위치를 사수하면서 점수를 쌓아 나갔다.
경기는 센티넬과 오버웸(OM), 광동이 마지막 경쟁을 이어가며 난전을 펼쳤다. 광동이 센티넬과의 맞대결을 이겨내며 희망을 살렸지만, 오버웸(OM)이 힘빠진 광동을 모두 잡아내면서 치킨을 가져갔다.
매치3 미라마에서는 앞선 매치2에서 치킨을 가져간 오버웸(OM)이 가장 먼저 탈락했다. 젠지와 다나와는 킬 포인트 수급 중심의 운영으로 기세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앞선 매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팀들이 기세를 이어나가며 전투를 지속했다.
경기는 중앙부 거점을 차지한 팀들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 보였지만, 외곽에서 기세를 올린 팀들의 공세가 연달아 성공하면서 알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광동은 그 와중에 저력을 발휘해 엄청난 킬 수를 쌓았고, e스포츠 프롬(EFM)과 일레븐(11)을 넘어 결국 치킨을 가져갔다.
꾸준히 킬과 순위 점수를 확보한 광동은 매치3에서만 22점을 확보, 종합 순위를 1위까지 끌어올렸다. 매치3까지 광동이 40점으로 1위, 이어서 e스포츠 프롬(EFM)과 아즈라가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쉽지 않은 승부가 이어졌다.
태이고의 매치4는 서쪽 하포 중심의 극단적인 자기장이 잡히면서 이동 과정부터 팀들의 경쟁이 지속됐다. 1위를 달리고 있었던 광동은 연달아 일격을 맞으며 일찌감치 탈락했고, BSG와 센티넬, e스포츠 프롬(EFM), 젠지 등이 막판 경쟁을 펼쳤다. 결국 치킨은 BSG가 가져갔다.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경기인 매치5는 다시 에란겔에서 열렸다. 앞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상위권 팀들의 운영이 꼬이면서 중하위권 팀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사격장 중심의 자기장이 잡혔고, e스포츠 프롬(EFM)이 가장 먼저 탈락했다.
광동과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BSG), 디바인tM(DTM), 게임PT(GP)가 탑4로 살아남은 가운데, 순위와 킬 확보를 위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결국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경기의 치킨은 광동이 가져갔다.
광동은 그랜드 파이널 1일차 2치킨을 포함해 31킬 57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다른 기존 프로팀들이 하락세를 겪을 때도 꾸준히 기세를 유지하면서 킬과 순위 점수를 쌓아 나갔고, 3일간 진행되는 그랜드 파이널 경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