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주차 우승에 이어 3주차에서도 안정적인 킬과 순위 점수를 바탕으로 주차 우승을 달성했다.
7일 저녁, 크래프톤이 개최한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3주 2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날 다섯 경기를 통해 자웅을 겨룬 16개 팀은 매치6부터 매치10까지 남은 다섯 경기를 진행했다.
1일차 경기는 젠지의 독무대였다. 젠지는 1일차에서 치킨이 없었음에도 압도적인 킬 수로 점수를 쌓아 1위를 달성했다. 젠지의 모든 선수들이 기세가 오르면서, 2위권과의 격차를 30점가까이 벌렸다.
매치6부터 시작된 3주 2일차 첫 경기의 주인공은 e스포츠 프롬이었다. 미라마에서 열린 경기는 자기장이 중심부 산마틴으로 잡혔고, 팀들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특히 상위권 팀들이 초반부터 대거 탈락하며, 중위권 팀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e스포츠 프롬은 빠르게 고지대를 점해 다른 팀과의 경쟁을 피했다. 이후 지형의 이점을 활용해 다른 팀들과의 샷 대결에서 앞섰고, 결국 게임PT(GP), 오버웸(OM) 등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팀들을 누르고 6킬로 치킨을 확보했다.
매치7 역시 GNL과 젠지 등 상위권이 빠르게 탈락하면서 중상위권 팀들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앞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팀들이 전반적으로 다수의 킬을 올렸으며, 광동과 다나와, 디플러스 기아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국 치킨은 다나와가 가져갔다. 거점의 이점을 앞세워 주변부의 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마지막 광동과 게임코치 아카데미(GCA)의 경쟁의 틈에서 이득을 확보해 11킬로 1위를 가져갔다.
다나와의 기세는 매치8까지 이어졌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3주차 매치8 경기는 돌산 중심의 자기장이 잡히면서 다수의 팀이 자기장과 각카 중심의 거점을 선택해 킬 중심의 경기를 진행했다.
다나와는 각카의 중심부를 차지해 원거리에서 다수의 킬을 수급했고, 결국 마지막 게임코치 아카데미(GCA)와의 마지막 결투에서도 승리하며 2연속 치킨을 가져갔다. 이와 함께 종합 점수 76점으로 75점의 젠지를 넘어 1위로 올라섰다.
최상위권 팀들의 경쟁이 본격화된 매치9의 태이고는 이동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들로 팀들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자기장은 남쪽 호산과 송암 중간 지점으로 확정되면서 최남단의 주요 거점을 두고 디플러스 기아와 GCA 등의 경쟁이 이어졌다.
분위기 좋은 다나와와 갈길 급한 젠지는 서로 5킬 이상씩을 가져가면서 1위 경쟁을 지속했다. 매치의 치킨은 초반부터 송암을 차지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광동이 가져갔다. 젠지는 2위로, 다시 종합 점수에서 다나와를 넘었다.
3주차 마지막 경기인 매치10은 미라마에서 열렸다. 오버웸(OM)과 아즈라가 탈락한 가운데 자기장이 파워그리드 주변부로 잡혔다. 1위 경쟁 중인 젠지와 다나와는 전투보다 치킨 중심 운영을 펼쳤다.
매치10의 탑4는 젠지와 광동, 디플러스 기아, BSG로 결정됐다. BSG가 굳건하게 주요 거점을 차지하면서 킬을 쓸어담은 반면, 젠지는 안정적으로 순위 점수를 올려 결국 주차 우승을 확정했다. 매치10의 치킨은 광동이 가져갔다.
젠지는 2주차 우승에 이어 3주차 우승을 가져가면서 강팀다운 성과를 가져갔다. 2위는 광동, 3위는 다나와, 4위는 BSG가 차지했다. 특히 광동은 매치9와 매치10에서 괴력을 발휘,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2주 연속 5위의 한을 풀었다.
주차 대결을 마친 PWS 페이즈1은 이제 다음주 그랜드 파이널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기존 PGC 포인트는 물론 상금과 국제 대회에 나설 세 팀을 가리게 되는 경쟁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