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PWS], 3주 1일차 1위는 젠지, 치킨 없이 52킬로 65점

PWS 2주차 우승팀인 젠지가 3주 1일차 다섯 경기에서도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낮은 순위 점수에도 불구하고 높은 킬 점수로 다른 팀들을 압도해 65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6일 저녁, 온라인으로 크래프톤이 주관한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3주 1일차 경기가 열렸다. 지난 2주차 경기에서 젠지가 극적인 막판 역전을 보여준 가운데, 이번주도 신생팀과 기존 프로팀간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3주 1일차 매치1은 에란겔에서 열렸다. 야스나야와 스탈버 중턱 부근에 최종 자기장이 결정됐고, 주요 거점을 점령하기 위한 난타전이 계속됐다. 그 와중에 젠지는 다수의 킬을 쌓으면서,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성공적인 지역 수비를 보여준 광동이 치킨을 가져가는듯 했지만, 놀라운 수류탄 플레이를 보여준 카르페디엠(CPD)이 최종적으로 치킨을 따냈다.

비켄디의 매치2 첫 탈락팀은 매치1의 치킨을 가져간 카르페디엠으로 결정됐다. 젠지와 맞대결에서 밀리며 빠르게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최후의 자기장이 밀밭이 나오면서 차량과 단차를 이용한 치열한 대결이 이어졌다. 결국 치킨은 아즈라가 9킬로 가져갔다.

미라마에서 열린 매치3은 페카도 남쪽 중심으로 자기장이 잡히면서, 주요 능선과 고지대를 점령하기 위한 팀들의 빠른 움직임이 이어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연달아 경기가 풀리지 않으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반면 젠지와 광동 등은 안정적인 킬 수급으로 최상위권을 노리는 전략을 이어나갔다.

최종 자기장을 앞두고 8팀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각에 몰린 젠지가 탈락했고, 효율적으로 중앙 건물을 가져간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BSG)과 아즈라가 마지막 치킨을 두고 맞대결을 펼쳤다. 결국 아즈라는 외부 공격에 집을 지키지 못하면서 BSG가 기회를 얻었고, BSG가 그대로 돌격해 치킨을 획득했다.

매치3까지 점수 1위인 아즈라가 태이고의 매치4에서 초반 착륙 사고로 사실상 경쟁에서 밀린 가운데, 팀들의 다양한 전략들이 나왔다. 앞선 경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젠지와 GNL, 광동, 게임PT(GP) 등이 상위권 경쟁을 펼쳤고, 결국 GP가 8킬로 치킨을 확보했다.

치킨은 하나도 없었지만, 오로지 킬로 점수를 쌓은 젠지의 광폭행보가 지속됐다. 특히 매치4에서는 16킬로 체급에서도 우위를 보여줬고, 전반적으로 지난 2주차 우승 이후 예사롭지 않은 기세로 다른 프로팀들을 압도했다.  

다시 에란겔로 돌아온 매치5는 종합 순위 1위인 젠지와 2위인 아즈라가 초반부터 맞붙어 관심을 모았다. 결국 젠지가 2킬을 선취하면서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후 쉘터 중심의 자기장에 많은 팀들이 촘촘한 배치를 보여주면서 난타전이 이어졌다.

특히 하위권인 일레븐(11)과 EOS가 다수의 킬을 올리고, 중위권의 게임코치 아카데미(GCA)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 그 와중에 젠지는 최선을 다하면서 11킬을 쌓으며, 매치5 에란겔에서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3주 1일차 마지막 경기인 매치5의 치킨은 11이 가져갔다. 하지만 주인공은 젠지였다. 젠지는 이날 다섯 경기에서 치킨은 가져가지 못했지만, 꾸준한 킬 점수를 쌓으면서 65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PWS 페이즈1 3주차 매치5까지 진행한 16팀은 이제 7일 저녁, 3주 2일차 경기를 통해 나머지 경기를 진행한다. 남은 다섯 경기로 3주차 우승팀을 가리게 되며 순위에 따라 PGC 포인트가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