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의 장수 게임인 ‘쿠키런’의 스토어 순위가 급등하고 있다. 대형 업데이트 덕분이다.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은 2013년 4월 2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됐다. 그 이후 11년간 서비스됐고, ‘쿠키런’이라는 IP의 시대를 연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의 11주년을 맞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2016년 이후 중단했던 공식 SNS 계정 운영도 다시 시작했고, 지난 2일에는 1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8년만의 업데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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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절반이 쿠키, 절반이 들개가 된 신규 쿠키인 ‘딸기쇼트케이크맛 쿠키’와 신규 펫인 ‘작은 케이크들개'가 추기됐다. 또한 딸기쇼트케이크맛 쿠키의 애착 쿠션, 작은 케이크들개 전용 컵케이크’ 등 신규 보물 2종이 추가됐다.
그런데, 이 업데이트 이후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스토어 순위 급등세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 업데이트 이전인 4월 1일에는 전체 인기 순위에서는 체크조차 되지 않았고, 게임 순위에서는 50위였다. 그런데 업데이트 이후인 4일 현재 전체 34위, 게임 카테고리 18위를 차지했다.
매출 순위는 더 오름세가 컸다. 업데이트 이전인 4월 1일에는 전체 매출 순위 180위, 게임 순위 131위, 어드벤처 장르 순위 21위를 기록했었다. 그런데 업데이트 이후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4일 현재 전체 매출 순위 19위, 게임 순위 15위, 어드벤처 장르 순위 2위까지 오른 것. 지난 3일에는 일시적으로 게임 매출 12위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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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자 애플 앱스토어 순위(출처-모바일인덱스) |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아직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았는데, 업데이트 이전에는 인기 및 매출 순위에서 체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사라졌었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 집계 사이트에서 체크되기 시작하며 순위가 오르는 추세다.
이에 대해 데브시스터즈 측은 "업데이트 이후 3일 기준으로 복귀 유저는 전월 평균 7배 수준으로 상승했고, 복귀 유저 규모보다 더 많은 신규 유저가 유입 되는 등 활성 이용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쿠키런’ IP는 최근 들어 다시 부흥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년 말 중국 시장에 소셜 RPG ‘쿠키런:킹덤’이 출시되어 한 달 만에 133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고 지금도 꾸준히 성과가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신작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마녀의 성’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크래프톤과 ‘쿠키런’의 인도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시장에서의 ‘쿠키런’ IP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