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에 페이커 출전? '리그오브레전드' 합류 확정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EWC)에 합류한다.

30일 저녁,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 측은 공식 채널 등을 통해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와 '팀파이트택틱스(TFT)'가 대회 합류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는 세계 최정상급 e스포츠 대회 종목 중 하나로, 글로벌 최고의 뷰어십을 자랑한다.

(출처-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 X)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은 2024년 여름 개최를 확정한 글로벌 e스포츠 축제다. 게임과 e스포츠 업계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노리고 있는 사우디는, 꾸준히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게이머즈8을 개최하며, 그 가능성을 가늠해 왔었다. 그리고 올해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e스포츠 월드컵 진행을 선언했다.

2024년 시작과 함께 사우디 e스포츠는 공식 참여 종목들을 차례대로 공지하고 나섰다. '카운터 스트라이크2', '도타2', '배틀그라운드' 등 최고의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는 게임들이 합류를 선언하면서, '리그오브레전드'의 e스포츠 월드컵 참여는 사실상 시간 문제였다.

아직 종목 합류만 발표했을뿐 자세한 대회 구성이나 참여 방식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른 게임들과 같이 클럽팀 중심의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5월에 진행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이후의 글로벌 지역들 여름 시즌 사이에 어떤 일정으로 e스포츠 월드컵이 진행될지 알 수 없다.

(출처-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 X)

특히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LCK 팀들의 참여 여부에 글로벌 유저들 관심사가 쏠렸다. 각국을 대표하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팀과 쵸비의 젠지, 페이커의 T1을 대회에서 보고 싶어 하는 X의 유저 리트윗이 연달아 올라오며,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사우디의 e스포츠 월드컵 합류 발표 직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몇몇 정보들을 유저들에게 공유했다. e스포츠 월드컵은 라이엇의 공식 2024 리그오브레전드 글로벌 e스포츠 시즌에 포함되지 않으며, 제작과 참여하는 팀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출처-라이엇 게임즈 홈페이지)

다만, e스포츠 월드컵을 위한 경쟁 일정을 마련했으며, 이는 유저들에게 더 의미있는 e스포츠 경험을 안기기 위한 결정 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팀과 선수들을 위해 재정적으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 참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리그오브레전드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에 참석할 팀은 추후 사우디 측으로부터 공지될 예정으로, 관련된 내용은 추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