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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알리며 국위선양, 글로벌로 향하는 국내 게임사들

기사승인 2024.04.04  0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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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출시한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네오위즈 산하의 라운드8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P의 거짓'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승승장구했다. 국산 게임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성공하며, 모바일게임 외에도 PC와 콘솔 플랫폼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덕분에 "작년은 시작에 불과했다"고 할 정도로 올해는 일찌감치 해외 시장을 겨냥한 작품들이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스케줄을 꽉꽉 채워 놓고 있다. K-게임이라는 수식어는 상당히 식상하지만, 그만큼 한국 게임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비좁은 국내를 떠나 국위선양에 앞장서고자, 전 세계로 향하는 국내 게임사들의 2024년 글로벌 기대작을 살펴보자.

 

■ 넥슨게임즈 - 서브컬처 왕국을 평정하다, 블루 아카이브

우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게임 외에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가는 작품이 있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에서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4월부터 TV 애니메이션을 방영해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서브컬처 왕국 일본에서 '블루 아카이브'는 화려한 팬덤을 구축했다. 특히, 각종 서버컬처 행사의 단골손님으로 등극해 활발한 2차 창작물이 만들어지면서 게임 영역 외에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에도 출시하면서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 순위 10위 안에 들어가면서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 위메이드 - 블록체인 입고 훨훨, 나이트 크로우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 서비스 약 1년 만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하고, 글로벌 170여 개국에 지난 3월 12일 출시됐다. 최근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는 34만 명을 넘어서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루고 있다. 이전까지 위메이드가 선보인 블록체인 게임 중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받은 '미르4'를 넘어선 수치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이미 게임성에서 충분히 검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동안 블록체인 게임들이 게임성과 블록체인 시스템의 불균형으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한 것과 달리 '나이트 크로우'는 게임성과 블록체인 시스템 모두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다이아를 사용해 토큰으로 주조할 수 있고, 게임 내 경제와 현실 경제를 연결해 토큰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멀티 토큰노믹스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확장성과 게임 내 핵심 아이템을 토큰으로 주조할 수 있어 인게임의 경제도 활발하게 돌아갔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외에 신작 야구 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도 지난 3월 21일 170여 개국에 글로벌 출시했다. MLB, KBO, CPBL 등 인기 리그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꿈에 그리던 드림팀을 만들 수 있고, 실제 선수들의 생김새와 모션을 그대로 재현해 차세대 야구 게임 자리를 넘보고 있다.


■ 레드랩게임즈 - 2024년 첫 글로벌 흥행작, 롬

레드랩게임즈의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는 업계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자신들의 역량을 제대로 펼친 MMORPG 작품이다. 지난 2월 27일부터 일본, 대만, 홍콩 등을 포함한 글로벌 10개 지역에서 일제히 서비스에 돌입했다.

특히, 한국과 함께 대만의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2024년 출시한 MMORPG 중 가장 인상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대만에서는 출시 초기 최고 매출 4위에 올랐으며, 3월 4주차까지도 최고 매출 7위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원 빌드를 통해 하나의 서버에서 다양한 국적의 유저들이 함께 사냥하거나 경쟁하는 재미는 '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다. 특히, 자동 번역 시스템을 통해 해외 유저들의 채팅을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어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다.

또한, 저레벨 지역에서부터 PK가 가능해 유저들 간의 자유로운 분쟁으로 경쟁의 재미를 강조했다. 대신 무분별한 PK에 대해서는 엄하게 다스려 현상수배, 감옥 등 페널티가 적용된다. 약자는 길드 보호를 받는 등 안전장치도 충실하게 마련됐다.

'롬'은 상반기 중에 공성전, 신규 보스 레이드 등 대규모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오픈해 현재의 흥행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엔씨소프트 - 글로벌 서비스로 반등 노린다, 쓰론 앤 리버티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글로벌 출시를 위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9월 진행한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에 이어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4월에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주요 타깃은 북미와 유럽으로, 해외 유저의 플랫폼에 맞춰 PC 외에 PS5와 Xbox 시리즈 X/S를 지원한다. 이번 테스트는 크로스플레이로 진행돼 플랫폼 간에 안정성 검증에 나선다.

'TL'은 처음 개발 단계부터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서 개발했다. 이번 테스트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행한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를 통해 해외 유저들의 성향 파악에 성공하면서 아마존게임즈와의 협업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정식 서비스에 이미 돌입한 만큼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는 특별히 콘텐츠의 제약을 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인 퀘스트 외에 다양한 서브 퀘스트로 꾸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원하는 2개의 무기를 조합해 사용하는 무기 커스터마이징, 시간대에 따른 낮과 밤의 변화 등 'TL'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해외 유저들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할지 관심을 모은다.

엔씨소프트는 'TL' 외에도 난투형 액션 '배틀크러쉬'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3월에 진행한 2차 글로벌 베타 테스트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 97개국에 올해 상반기 런칭된다.

지난 지스타 2023에 출전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극찬받은 바 있으며, 최대 30명의 유저가 함께 할 수 있다. MMORPG 명가인 엔씨소프트가 장르의 다양화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배틀크러쉬'는 선봉을 맡게 될 예정이다.

 

■ 넷마블 - 원작을 뛰어넘는 재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143억 뷰를 기록한 글로벌 IP '나 혼자만 레벨업'을 최초 게임화한 작품이다. 개발사 넷마블네오는 인기 IP를 게임화하는 데 특화된 개발력을 바탕으로, '리니지 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 인기작을 배출해 왔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원작의 충실한 구현과 게임만의 오리지널 요소를 동시에 추구한다. 5월 8일로 예정된 글로벌 정식 출시에 앞서 태국과 캐나다에서 오픈 베타를 먼저 진행했다.

태국 앱스토어에서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출시의 기대감을 높였다.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된 사전등록은 5일 만에 500만 명을 넘어서며 벌써부터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원작과 같이 주인공 성진우의 성장 루트를 따라가며, 차해인과 최종인 등 원작의 헌터가 총출동한다. 무기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져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재미와 함께 레벨업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로 성장해 성진우처럼 점점 강해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출시에 앞서 4월 24일, 신작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한국을 포함해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출시한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바탕으로 아스달과 아고 세력 외에 게임만의 신규 세력인 무법 세력으로 세 가지 진영의 권력 다툼을 다루고 있다.

 

■ 하이브IM- 하이브라는 엄청난 홍보 시너지 효과,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10년 만에 '별이되어라'의 후속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이 돌아온다. 전작과 같은 벨트스크롤 2D 액션 MORPG로서, 20종 이상의 방대한 캐릭터와 바로크 시대를 연상시키는 수려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스토리의 완성도를 위해 1,800여 컷 이상의 컷 신 콘티를 제작할 정도로 서사도 치밀하게 준비했다.

'별이되어라' 개발사 플린트는 지난 2022년 하이브IM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이브IM은 BTS, 뉴진스, 세븐틴, 르세라핌 등을 보유한 하이브의 게임사로, 첫 퍼블리싱 작품으로서 '별이되어라2'를 손에 넣었다. 글로벌 홍보에서 막강한 노하우를 자랑하는 하이브가 '별이되어라2'의 홍보에도 자회사인 하이브IM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브의 다양한 뮤지션이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OST로 참여해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플린트는 높은 기대감에 비해 아직 대중적으로 공개하기는 이르다는 판단하에 지난해 10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가 종료된 후 게임 개선에 매진했다. 전체적인 전투의 밸런스와 조작감을 비롯해 편의성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초반 플레이 개선 등 테스트에서 접수된 약 2천 가지의 피드백을 수렴하여 개발 수정을 완료한 상태이다. 

그 결과 전투의 체감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졌고, 효율적인 자동 전투는 수동 전투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등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별이되어라2'는 지난 4월 2일, 글로벌 출시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루고 있다.

 

■ 시프트업 - 강렬한 19금 액션, 스텔라 블레이드

시프트업의 PS5 독점 타이틀, '스텔라 블레이드'가 오는 4월 26일 글로벌 출시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대표가 이끄는 시프트업의 첫 콘솔 타이틀로서, 한국 게임 중 최초의 PS 독점 타이틀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라는 걸출한 글로벌 히트작을 배출하며 이미 글로벌 개발사의 입지를 다졌다. '스텔라 블레이드'로 플랫폼 확장과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실수로 유출된 데모 버전은 노이즈 마케팅 여부를 떠나 이목 집중에는 확실히 성공했다.

인류의 적이라 불리는 네이티브를 물리치기 위해 지구 밖 콜로니에서 내려온 여전사, 이브의 여정이 그려진다. 이브를 비롯해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직접 조작하는 액션의 주체는 이브로서 새로운 여전사의 탄생이 기다려진다.

국내에서는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받았다. 일찌감치 극한의 19금 액션을 선보인다고 밝힌 만큼 선혈과 신체 절단 등의 과감한 액션이 강조됐다. 여기에 30종류 이상 준비된 이브의 의상을 선보여 플레이하는 재미 외에도 보는 재미를 충족시켜 줄 전망이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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