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린 '배틀그라운드' 국내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지난 주말 전초전인 스매시컵에 이어, 이번 주말부터 본 리그인 PWS가 시작되는 것이다.
크래프톤이 주관하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지난해 12월 다나와 e스포츠의 2023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우승을 끝으로 새 시즌을 위한 정비 기간을 가졌다. 성공적인 지난 시즌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롭게 공개된 2024 시즌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더욱 규모가 확대되면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 2회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국제 대회가 2회를 추가한 총 4회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펍지 네이션스 컵(PNC)과 한해를 정리하는 마지막 글로벌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팀들간의 경쟁이 시작됐다. 본 리그에 앞서 지난주 스매시컵 시즌10이 진행됐으며, 모든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롭게 구성된 로스터와 새로 합류한 팀들과의 경쟁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신생팀인 e스포츠 프롬이 우승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제 지난해 PGC 우승팀 다나와 e스포츠를 비롯해, 글로벌 파트너팀인 젠지, 스매시컵 깜짝 우승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e스포츠 프롬 등 16개팀이 참여하는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가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는 특히 새로운 로스터로 전열을 가다듬은 명문 팀들과 상위권을 위협하는 신생팀들이 대거 참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 PWS 페이즈1은 23일부터 4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위클리 스테이지 기간인 3주 동안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부터 경기가 시작되며, 온라인 참가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하루 5경기, 주당 10경기를 치른 후 매주 순위를 산정해 4위팀까지 글로벌 챔피언십 포인트를 팀들에게 지급한다.
마지막 4주차에서는 PWS 페이즈1의 최종 순위를 산정하는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오프라인으로 3일간 진행된다.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경기는 하루 5경기씩 총 15경기가 진행되며, 최종 1위를 차지한 팀에게는 상금 4000만원과 글로벌 챔피언십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이제 막 리그에 돌입하는 PWS는 모든 경기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착실하게 성적과 포인트를 쌓은 팀만이 국제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PWS 그랜드 파이널 최종 세 팀은 이어서 열리는 글로벌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의 한국 대표 자격을 가져간다.
또한, PWS 매 경기로 쌓을 수 있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포인트도 중요하다. 연말에 합산되는 포인트로 상위 3개팀은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대회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지난해 다나와 e스포츠처럼 모든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팀들의 정점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대회 초반부터 양보 없는 경쟁이 필수다.
PWS 페이즈1 첫 경기는 23일 토요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채널 등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본격적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오랫동안 경기를 기다린 팬들의 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올해로 출시 7주년을 맞이했다. 출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은, 여전히 유저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규 맵 론도의 영향으로, 접속자 수가 크게 증가했고, 동시 접속자 수 62만 명을 기록하면서 최상위권 인기를 유지 중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