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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연예인-변칙 광고로 매출 1위 오른 중국 게임, 그 씁쓸한 뒷맛

기사승인 2024.03.20  19: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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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꾸준히 순위를 올리고, 결국 1위까지 차지한 게임이 있다. ‘라스트워:서바이벌’이라는 게임이다.

작년 7월 출시된 게임으로, 출시 당시만 해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조금씩 광고의 양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이 광고의 내용은 이렇다. 

저 멀리서 적이 쳐들어온다. 유저의 캐릭터는 총을 쏘는데, 좌우로 움직일 수만 있다. 그리고 그 앞에 사칙연산 블록이 나와서 캐릭터에게 접근한다. 그 블록을 통과하면 그 연산만큼 아군의 숫자가 늘었다 줄었다 한다. 

하지만 광고에 나오는 플레이는 아주 답답하고, 결국 소비자로 하여금 ‘내가 하면 더 잘 하겠다’라는 심정이 들게 만든다. 얼마 전부터는 이 광고에 신동엽, 주현영 등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그 이후 ‘라스트워’의 매출 순위 상승 속도는 빨라졌다. 그러더니 국내 MMORPG가 득세하던 구글 플레이스토어 상위권에 오르더니 결국 1위까지 차지했다. 

이 게임이 실제 광고와 동일하고 과금을 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면 매출 1위에 오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재미를 추구했고, 그만큼 수익을 냈다는 뜻이니까.

하지만, 게임의 실체는 광고와는 많이 달랐다. 정확히 말하면 그 광고는 허위라고 볼 수는 없다. 위에서 언급한 콘텐츠가 게임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 게임에서 극히 일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임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콘텐츠는 바로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자신의 방어 쉘터를 성장시키고 병력을 생산해 다른 유저들과 연맹을 맺고, 다른 연맹을 침략하며 세력을 확장시키는 장르인 것이다. 

광고에서 나오던 캐주얼 게임은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그리고 기지를 업그레이드해서 레벨을 올릴 때마다 잠깐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더불어 여기에 수집형 RPG 개념을 추가해 영웅을 뽑아 성장시켜 전투에 활용하도록 했다.

왼쪽 사진이 광고에서 보던 슈팅 콘텐츠, 오른쪽이 '라스트워'의 핵심 콘텐츠다.

실시간 전략 게임은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 게임이다. 그리고 과금으로 성장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전형적인 페이 투 윈(P2W) 장르다. 하지만 유저층이 명확한 만큼 매출 순위가 높아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라스트워’는 게임 내, 또는 커뮤니티 측면에서 과금 유도를 통해 꾸준한 매출을 올렸고, 결국 국내 매출 1위라는 지위에 올랐다.

즉, 이 게임은 변칙으로 구성한 콘텐츠와 변칙 광고를 통해 성공을 거둔 셈이 됐다. 하지만 재미가 없다면 이미 유저들은 떠났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비록 광고는 그렇게 했더라도,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고 과금을 하도록 만든 그들의 개발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 씁쓸한 상황인 것이다. 

지금도 국내의 많은 게임사들은 자신들이 만든 게임의 흥행을 꿈꾸고, 그걸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돈을 들여 광고를 하며 게임을 적극 노출시켜, 플레이를 하도록 유도하게 만드는 중국 게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국내 게임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부디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정착되길 바래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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