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의 체험판이 해외에서 실수로 공개됐다. 그런데, 모습이 공개되자 유저들의 반응이 폭발하며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9일 새벽, 북미 지역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체험판이 예고도 없이 등록됐다. 오는 4월 26일 PS5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었기에, 체험판 공개 가능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이 공개는 의도치 않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공개된 지 30여분 만에 체험판은 스토어에서 사라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체험판의 플레이도 차단됐다. 그 이후 ‘스텔라 블레이드’의 공식 SNS 계정에서 ‘우리는 체험판을 준비 중이었다’며 웃지만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사용, 이번 공개가 실수로 인한 해프닝이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동안 많은 유저들이 체험판을 플레이했고, 그 상황을 담은 영상이 여러 플랫폼을 통해 퍼져 나갔다. 그리고 그 영상을 본 거의 유저들은 호평 일색이었다.
특히 체험판 초반에 보여지는 거대 우주선의 모습, 그리고 지상에 도착한 뒤에 보여지는 스토리텔링과 전투 액션을 본 유저들은 환호했다. 체험판에서 보여지는 이브의 움직임과 패링, 회피 등의 전투 액션 연출, 사운드 등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부 해외 유저가 한국어 음성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여기서 들리는 성우의 연기도 아주 자연스럽다며 호평하는 분위기다. 더불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만큼, 그에 맞는 표현도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초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해 비주얼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 특유의 여체 표현이 고퀄리티의 풀 3D 비주얼로 구현됐기 때문이다. 그간 공개된 여러 영상을 통해 그 매력은 충분히 보여졌다.
반면 제대로 된 실제 플레이 모습이 공개됐던 적은 없었고, 시프트업이 풀 3D 액션 게임을 출시한 적이 없었던 만큼 여러 부분에서 의문을 표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의도치 않았던 이번 체험판 선공개 덕분에 ‘스텔라 블레이드’의 기대치는 더 올라갔고, 그만큼 흥행 가능성도 더 올라갔다.
한편, ‘스텔라 블레이드’는 어느 날 갑자기 지구에 등장한 인류의 적, 네이티브를 물리치기 위해 지구 밖 콜로니에서 내려온 전사 이브의 여정을 담은 게임이다. 유저는 강하부대원인 이브가 되어, 다양한 등장 인물들과 교류는 물론 화려한 전투와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개발사인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에 맞춰 코스피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