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풀세트 끝에 피어엑스를 2:1로 물리치고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 경기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10일 오후,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피어엑스 vs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가 열렸다. 이번 경기로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확정 지을 수 있는 디플러스 기아와, 8연패의 늪에서 탈출을 원하는 피어엑스가 맞대결을 펼쳤다.
1세트 초반부터 디플러스 기아는 힘을 내며 큰 격차를 만들었다. 자야 라칸을 선택한 디플러스 기아 바텀은 칼리스타와 마오카이를 상대로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킬을 수급하면서 앞서 나갔다. 피어엑스는 초반 실수가 겹치면서 다소 불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사진> 디플러스 기아 (제공-LCK) |
이어서 디플러스 기아는 착실하게 킬과 골드를 벌며 피어엑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피어엑스는 무리한 상대 선수들을 끊으며 칼리스타가 성장해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서 두 팀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디플러스 기아가 바론을 가져갔지만, 피어엑스는 킬을 수급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팽팽한 장기전에 접어든 두 팀의 경기는 전투 한 번으로 결정됐다. 미드 대치 상황 속 틈을 노린 클리어의 크산테가 이니시를 걸었고, 피어엑스 선수들이 효율적인 전투를 펼쳐 킬과 함께 용, 바론을 한꺼번에 수급했다. 이후 이어진 용싸움에서도 대승을 거둔 피어엑스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디플러스 기아가 이득을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지속적으로 탑 을 괴롭히면서 골드 이득을 만들었고, 오브젝트 수급을 발판으로 피어엑스 선수들을 압박했다.
피어엑스는 전라인에서 숨통이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바론 공략 틈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쇼메이커는 카르마로 경기 막바지에 펜타킬을 올렸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1:1 상황에서 3세트 대결을 이어간 두 팀은 경기 중요성 만큼 침착하게 눈치 싸움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피어엑스는 정글 녹턴과 서폿 니코를 고르면서 조합을 앞세운 특이한 운영을 시작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탑 공략을 바탕으로 유충과 전령까지 가져가는 등 격차를 만들었다.
<사진> 디플러스 기아 쇼메이커 허수 (제공-LCK) |
피어엑스는 철저하게 수비적으로 응수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용 3스택을 쌓을때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고, CS관리만 집중하면서 상대에게 달려들지 않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천천히 우위를 유지하면서 점차 원딜 케이틀린의 성장을 이끄는 등 노력을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바론과 장로에서 결정됐다. 피어엑스는 4용을 내주고 바론을 확보하며 조금씩 이득을 만들었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장로 싸움에서 대승을 가져가면서 장기전을 끝냈다. 결국 디플러스 기아는 2:1로 피어엑스전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피어엑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2:1 승리를 가져간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또한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을 함께 확정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