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원딜 테디의 스몰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광동을 2:0으로 물리쳤다.
9일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라운드 광동과 DRX의 경기가 열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광동의 행보와 막판 역전을 노리는 DRX가 만나면서, 경기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1세트 경기서 두 팀은 자신있는 챔피언을 서로 고르며, 강대강 맞대결을 예고했다. DRX는 원딜 스몰더를 선택해 후반을 위한 운영을 준비했고, 광동은 세나와 세라핌 조합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위한 바텀 조합을 선보였다.
<사진> DRX (제공-LCK) |
양팀은 15분까지 킬 없이 대치 구도를 펼쳤다. 첫 용은 광동이 가져갔지만, 무난한 운영이 지속됐다. 예열을 마친 두 팀은 이후 난타전을 이어갔다. 두 번째 용을 두고 DRX가 더 효율적인 구도를 만들면서 연전연승을 따냈고, 순식간에 7킬을 수급해 성장을 이어나갔다.
경기는 DRX가 앞서 나갔지만, 상대의 실수를 잘 이용한 광동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면서 장기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미 성장을 마친 테디의 스몰더가 협곡을 지배했다. DRX는 초반의 이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에서 광동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세나와 세라핌 조합을 선택했다. DRX 역시 동일하게 스몰더 중심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고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경기는 빠르게 DRX가 탑 이득을 가져가며 굴러가기 시작했다. DRX 예후와 스폰지는 광동의 반격을 막아내면서 킬을 쌓았고, 큰 이득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확보했다. 광동은 반전을 만들기 위한 오브젝트 공략을 이어갔지만, 오히려 반격을 당해 수세에 몰렸다.
DRX는 착실하게 이득을 바탕으로 격차를 벌려 나갔다. 특히 스몰더를 선택한 테디는 주요 딜러를 담당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DRX는 경기 중반 이미 1만 골드 격차를 만들었으며, 광동에게 여유를 주지 않으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DRX는 중요한 광동과의 경기를 2:0 승리로 만들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플레이오프 탈락의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반면 광동은 8패째를 기록해 상승세를 만들지 못했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