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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압도적 존재감의 일본 게임, 다변화가 절실한 한국 게임

기사승인 2024.03.01  02: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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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시작된 지 벌써 2개월이 지나간다. 단 2개월만으로 올해의 게임 시장을 점치기에는 상당히 이르지만, 2024년 상반기 일본 게임의 흥행은 예사롭지 않다.

일본과 북미는 주로 콘솔 게임 강대국이라 불린다. 콘솔 게임의 본고장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지역으로 불릴 만큼 역사가 깊다. 콘솔 플랫폼 홀더인 소니와 닌텐도도 일본 기업이다. 모바일게임에 편중된 한국 게임시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한 2024년 초반부터 일본 게임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예상치 못한 '팰월드'의 흥행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일본의 중소 게임사인 포켓페어에서 지난 1월 19일 출시한 게임으로, 스팀과 Xbox 유저를 포함한 총플레이어 수는 지난 23일 기준 2,500만 명을 돌파했다. 그야말로 전 세계는 '팰월드' 열풍에 빠졌다.

이어 1월 26일 출시한 '용과 같이 8'이 일주일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달성했다. 같은 날 출시한 '철권 8'도 전작의 실망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 출시 첫날 100만 장에 이어 한 달 만에 전 세계 누계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그 밖에 '페르소나 3 리로드',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등 다양한 일본산 게임들이 앞다퉈 올 초부터 출시를 단행했다. 게임성은 물론 판매량에서 섭섭지 않은 성과를 기록하면서, 게이머 입장에서는 상반기부터 쏟아진 기대작 러시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2024년 초반부터 게임시장을 들끓게 한 일본 게임들의 공통점은 PC와 콘솔을 주력 플랫폼으로 한다는 것. 모바일게임이나 온라인게임과는 접근성이 다르다. 정통 패키지 게임으로서 플레이 시간 동안 충분한 재미를 보장한다. 지난해 패키지 게임들에서 지적됐던 최적화에서도 크게 문제 된 게임이 없다. 게임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자랑한 결과다.

물론, 지난 2023년 국내에서도 '데이브 더 다이버'와 'P의 거짓' 등 소수의 콘솔 게임이 출시됐다. 판매량과는 별개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국내 콘솔 게임들의 성공으로 '우리도 만들면 잘한다'는 인식을 국내외 게이머들에게 심어줬다. 이에 올해는 더 다양한 콘솔 게임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4월에는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여름에는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를 확정했다. 모바일에 편중된 시장이 한 번에 변화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넥슨을 비롯한 국내 굴지의 게임사가 앞장서서 조금씩 플랫폼의 다양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 게임사가 이끌고 성공 사례를 보여준다면 중소게임사의 콘솔 게임 도전도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아울러, 인디 게임 시장까지 저변을 더 넓혀나갈 수 있다. 나아가 플랫폼의 다변화는 장르적 다양화로 이어진다. MMORPG에 고착화된 국내 게임시장에도 방치형과 서브컬처 등 장르적 변화의 바람은 불어왔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내에서의 변화에 그쳐 플랫폼의 다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려면, 국내 게임 시장 전체가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앱 분석 데이터 기업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2023년 한국 게임 시장은 전 세계의 흐름과 조금 다른 노선을 보였다. 2023년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소비자 매출이 2% 하락했고, 다운로드 또한 880억 건 감소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소비자 지출과 다운로드 모두 전년 대비 반등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여전히 모바일게임이 국내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체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 세계 PC와 콘솔 게임 시장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의 흐름에 굳이 동참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국가마다 게임 시장의 규모나 유저층 등 여러 기반이 다르기에 선호하는 플랫폼부터 게임까지 동일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게임 시장은 성장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는 국내 게임사들의 2023년 실적으로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전 세계에서 모바일게임 시장이 가장 크므로, 모바일게임만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다"라는 주장도 억지는 아니다. 하지만, 하나의 파이를 먹기 위해 다 같이 뛰어든다고 그 파이를 많이 먹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차라리, 나머지 파이가 좀 작더라도 남보다 더 많이 먹어 배를 든든히 채우는 편이 낫지 않을까.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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