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와 레고의 협업 결과물이 본격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레고 기반 신작 2종이 공개된 것.
에픽게임즈는 28일 레고 IP를 활용한 ‘포트나이트’ 기반 게임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레고 뗏목 서바이벌’(LEGO Raft Survival)과 ‘레고 오비 펀’(LEGO Obby Fun)이다. 모두 가족 친화형 테마로 만들어졌다.
먼저 '레고 래프트 서바이벌'은 레고 클래식 해적 테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게임이다. 장르는 서바이벌 게임이며, 다른 랜드빌더 3명과 함께 작은 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가 해상에서의 생존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악명 높은 바라쿠다 해적선에서 쏟아붓는 포탄에 맞서 뗏목에서 살아남아, 목재와 보물을 자원으로 수집하고 더 많은 뗏목을 만들어야 한다. 즉 경쟁이 아닌 협동을 해서 빠르게 뗏목을 건설해 나가야 하며, 날아오는 포탄도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레고 오비 펀'은 ‘포트나이트’ 최초의 공식 레고 테마 장애물 게임이다. 코스는 실제 레고 디자이너가 ‘레고 시티’ 및 ‘레고 드림즈’, ‘레고 닌자고’, ‘레고 프렌즈’ 등의 레고 클래식 테마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
유저는 핫도그나 피자, 유니콘 등으로 가득한 브릭 제작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진 장애물을 통과해야 한다. 이 게임은 본인 포함 최대 10명의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300개 이상의 레벨이 준비되어 있다.
두 게임 모두 ‘언리얼 에디터 for 포트나이트’(UEFN) 툴을 사용해 제작됐다고 에픽게임즈 측은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두 게임은 ‘레고 아일랜드’라는 브랜드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데, 이 브랜드 테마로 지속적으로 레고 기반 게임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레고는 지난 2022년 말 에픽게임즈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327억 원)를 투자했다. 이후 협업을 통해 2023년 12월 샌드박스 및 생존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를 선보이며 ‘포트나이트 유니버스’의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두 브랜드의 협업은 계속 될 전망이다.
이번 출시와 관련해 에픽게임즈 측은 “향후 지속적으로 레고와 협력해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