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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현장] 퍼시픽 킥오프 우승 젠지, "만족스러운 결승전이었다"

기사승인 2024.02.25  21: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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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발로란트팀이 올해 처음 열린 '발로란트' 퍼시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저녁 서울 성수동에서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한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 결승 경기가 열렸다. 이전 경기를 통해 T1을 물리친 디펜딩 챔피언 페이퍼렉스(PRX)와 강팀 DRX를 물리친 젠지의 대결이 예고됐다.

결승전 경기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먼저 젠지가 1세트를 챙겼지만 이어서 페이퍼 렉스가 반격에 성공하면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젠지는 강력한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이어진 3세트를 어렵게 13대 11로 승리했고, 곧바로 펼쳐진 4세트에서 기세를 잡아 승리를 거두면서 세트 스코어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발로란트 퍼시픽 킥오프 우승을 차지한 젠지

우승의 주역이 된 젠지 텍스처 김나라는 인터뷰를 통해 "시작부터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들었다"며 "상대가 교전력이 강해 바인드, 스플릿에서 강한데 우리도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해서 자신있었다"고 말했다.

강근철 감독은 "이번 킥오프에서 많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다른 팀들에게 정보를 많이 줬다"며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다른 전략과 요원 등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꼭 마스터스 우승을 해보고 싶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킥오프 우승팀인 젠지 '발로란트' 팀과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발로란트' 퍼시픽 킥오프 우승 소감은

강근철 감독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다 본인들 실력이 나와서 매우 만족한 경기력이었다.

Q. 킥오프에서 가장 위협이 된 팀은

강근철 감독 팀 시크릿 아니면 RRQ가 가장 위협이었다. 다른 팀들은 여전히 잘하는 팀들이었고 이 두 팀이 위협적이었다.

Q. 먼치킨은 어센트 맵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상대 의중을 파악하고 차단했는데 전략적으로 준비한 것인지

먼치킨 변상범 퍼시픽 킥오프에서 모든 팀을 상대로 준비한 것은 없다. 원래 가지고 있었던 게임 스타일에서 풀어 나가고자 했고 그 결과로 우승할 수 있었다.

Q. 메테오 김태오는 감시자로 포지션 변화가 있었는데

강근철 감독 코치와 함께 메테오를 설득해서 감시자로 포지션을 변경했으면 좋겠다는 의논을 했다. 처음에는 메테오도 꺼렸는데 지금은 너무 훌륭한 감시자가 됐다. 포지션이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칭찬하고 싶다.

Q. 메테오는 포지션 변화를 직접 겪어보니 어떤지

메테오 김태오 랭크에서도 잘 안 는데 처음에는 어려웠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 도와주고 알려줘서 큰 도움이 됐다. 지금은 아직도 부족하지만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 줘서 감사하다.

Q. 텍스처는 바인드 맵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는데 언제 유리함을 알았는지

텍스처 김나라 시작 할 때부터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상대가 교전이 강한 팀인데 우리도 교전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자신있었다. 전반 끝났을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사진> 발로란트 퍼시픽 킥오프 우승을 차지한 젠지

Q. 스플릿에서 큰 점수차로 패배했다. 하지만 곧 3, 4세트서 승리했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라키아 김종민 상대가 어떻게 사이트를 뚫으려 했는지 그에 대응해 타임아웃을 걸고 대응을 해봤다. 잘 막다가도 난전이 오고 가다보니 말렸다. 혼란이 좀 있었다. 이런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 

카론 김원태 처음에 대처를 잘 찾지 못했던  패인이다. 그게 공격까지 이어졌다. 이후 3, 4세트는 우리의 템포대로 잘했다. 안 휘둘리고 우리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이긴 것 같다.

Q. 카론은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것들이 충분히 보여졌다고 생각하는지

카론 김원태 우리가 연습해 온 것에 대비해 초반에는 경기력이 잘 안 나왔다. 그래서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었다. 후반에는 연습해 온 것들을 그대로 가져와서 우리만의 템포대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앞으로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우승은 했지만 어리숙한게 있으니 앞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Q. 많은 팬들이 텍스처가 고난과 역경을 거친 것을 안다. 팬들에게 한마디

텍스처 김나라 응원 늘 감사드린다. 울 생각이 없었는데 우승을 하니까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에 대해 생각이 들었다. 팬들 생각도 났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주시는 분들도 많은 것을 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 앞으로 연습 많이 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Q.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어떤 준비를 할 것인지

강근철 감독 퍼시픽 킥오프에서 많은 경기를 해서 다른 팀들에게 정보를 많이 줬다고 생각한다. 변화도 필요하고 새로운 전략과 새로운 요원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마드리드는 꼭 가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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