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바텀 픽을 바탕으로 T1이 피어엑스를 격파하며 7연승을 달렸다.
18일 오후,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4주차, T1 대 피어엑스의 경기가 롤파크에서 진행됐다. 경기는 T1의 1위 수성 여부와 연승 행진 유지로 큰 관심을 받았다.
1세트에서 T1은 투 원딜을 들며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다. 서폿 케리아가 마지막 픽으로 이즈리얼을 들면서 예상하기 힘든 경기가 이어졌다. 이어 경기 초반은 피어엑스 윌러가 바텀에서 2킬을 따내며 앞서 나갔다.
피어엑스는 초반 이득을 바탕으로 탑과 바텀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킬 스코어 6대1로 크게 앞서며 T1을 압박해 이득을 가져갔다. 여기에 3용과 전투 집중력을 발휘해 많은 이득을 취했고,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사진> T1 (제공-LCK) |
<사진> 독특한 서폿픽으로 전황을 주도한 T1 케리아 류민석 (제공-LCK) |
하지만 T1은 확실히 강팀이었다. 22분경 피어엑스의 4용 싸움에서 한 명의 손해 없는 에이스를 띄워 순식간에 경기를 역전했다. T1은 대규모 전투 승리를 기반으로 결국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T1은 서커스 픽을 선택했다. 서폿 케리아가 니코를 고르고, 오너가 녹턴을 선택하면서 궁극기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는 킬을 주고받으며 두 팀의 팽팽한 경기가 중반까지 이어졌다.
피어엑스에서는 윌러 리신이 킬을 수급해 성장을 이어갔고 T1은 페이커의 오리아나, 구마유시의 바루스가 속도를 올리면서 천천히 운영을 시작했다. 중반 이후 펼쳐진 대규모 전투에서는 T1이 효율적으로 상대의 주요 챔피언을 먼저 끊었다. 운영에 킬 수급까지 더해진 T1은 주도권을 바탕으로 전황을 이끌며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다시 한번 승리를 가져간 T1은 리그 7승 1패를 기록하며 잠시 내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7연승, 세트 기준 12연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초반의 불안한 모습들을 완전히 벗어 버렸다. 이제 T1은 21일 농심을 상대로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