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그동안 함께 경기를 이어온 허영철 감독과 결별했다.
17일 농심 레드포스 e스포츠는 리그오브레전드 아이린 허영철 감독이 정식으로 사임했다고 공식 SNS 등을 통해 밝혔다. 허 감독은 지난 2022년 팀에 합류해 약 1년 반 동안 팀을 이끌어왔다.
현재 농심은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하위권을 멤돌고 있다. 첫 개막전 경기인 DRX와의 맞대결은 승리했지만 이후 연패를 거듭하면서 6연패를 기록, 1승 6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 사임한 농심 허영철 감독 (출처-LCK) |
허 감독은 사퇴 이유에 대해 "연습 과정에서는 좋았지만, 실제 본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허영철 감독은 남은 농심의 경기에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이 나와 함께 한 시간을 디딤돌로 삼고 앞으로 좋은 경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모두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사임한 농심 허영철 감독 (출처-농심 레드포스 X) |
농심 측은 떠나는 아이린 허영철 감독에게 "2022년 LCK 서머 이후 농심 레드포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해준 허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남은 LCK 경기에서 농심은 당분간 첼리 박승진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들을 소화한다. 농심은 1라운드 전반까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18일 브리온전에 이어 21일 T1, 23일 한화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