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2'가 9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인게임 세부 사항들을 수정하며, 플레이 경험들을 대폭 수정했다.
지난 14일, 블리자드는 자사의 슈팅 게임 '오버워치2'에 신규 시즌을 도입했다. 이와 더불어 게임 플레이에 대한 전반적인 밸런스 수정과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만한 요소들을 더하고, 일부 챔피언에 대한 리워크를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투사체의 크기 증가로 인한 히트 박스의 확장과 기본 체력 증가 등이다. 이를 통해 '오버워치2'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됐다. 슈팅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게임이 쉬워지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지만, 기존에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에게는 다시 게임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점들이 나왔다.
<사진> 오버워치2 (출처-오버워치2 홈페이지) |
특히 투사체의 크기 증가로 적중률이 크게 상승했다. 탱커군의 플레이 난이도는 높아진 반면 딜러들의 플레이는 한층 수월해지면서 더 빠른 게임 플레이를 지향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제 지원군의 힐링 속도와 영향력에 따라 판가름 나는 경기가 늘어나는 등 업데이트 초기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대신 모든 영웅들의 체력이 15%에서 25% 정도 증가하고 피해를 받지 않는다면 체력 재생 효과가 붙으면서 지원군에 대한 부담 완화책이 더해졌다. 하지만 공격군이 피해를 입히게 되면 치유량이 감소하는 디버프 효과가 붙는 등 집중 공격에 대한 요소는 강화됐다.
무엇보다 1탱 2딜 2힐로 역할군이 강제되는 게임 플레이에서 탱커의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는 유저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하지만 적중률 상승으로 게임 속도가 상승해 이전처럼 대치 구도가 많이 사라지면서 게임 플레이 메타 변화를 주도하는 등 게임의 실질적인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도 많다.
오버워치는 기존부터 다른 슈팅 게임보다 좀 더 캐주얼성을 갖춘 플레이를 지향하고 있었다. 이번 패치로 공격 적중률을 크게 높여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의 난이도를 더 낮췄고,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의 허들을 없앴다. 반면 상위권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는 더욱 어려워져 게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 오버워치2 (출처-오버워치2 홈페이지) |
<사진> 오버워치2 (출처-오버워치2 홈페이지) |
'오버워치2; 9시즌 업데이트 초반은 일단 개발진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유저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만큼 당분간은 추가 수치 조정, 세부 패치 등으로 혼란스러운 9시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블리자드는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영웅들의 세부 투사체 크게와 체력 조정을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9시즌 업데이트, 본격적으로 시작될 새로운 오버워치 e스포츠 등 블리자드는 새해와 함께 연달아 게임에 대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당장 유저들은 게임의 변화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기존 게임 경험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거부하고 나섰다.
과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오버워치2'가 과거의 인기를 회복하며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