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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일본 테스트 성료한 '에버소울' 체험기

기사승인 2024.02.10  00: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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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GAMER, 타와라 기자

한국의 게임 개발사 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의 스마트폰 게임 '에버소울'이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일본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전략 배틀 RPG이며, 오랜 시간 쌓인 경험치를 활용한 손쉬운 캐릭터(정령) 육성, 개성 넘치는 캐릭터 스토리를 통해 영웅과의 우정을 깊게 하는 '인연 시스템'이 장점이다. 

 

■ 고퀄리티 3D 캐릭터를 지휘하고 승리를 노리는 완전 자동 전투

'에버소울'의 세계관은 지구 멸망 이후 미래의 지구 '에덴'에서 정령들을 구하는 플레이어의 영웅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3D 모델을 사용한 스토리 진행 외에도 읽기 쉽도록 일러스트를 자주 게임 안에 구현했다.

특히 게임을 진행하면 개발사가 각 정령의 시나리오도 볼륨이 있고, 스토리 내용이나 연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인 콘텐츠는 완전 자동 전투로 알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일반 공격은 모두 자동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스킬 발동 타이밍만 지정하면 된다. 물론 스킬 사용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내용이 매우 어려운 경우가 아니면 전투 시작 후 캐릭터는 방치해도 문제 없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정령들의 편성이 전략의 핵심이다. 핵심은 방어와 다수의 원거리, 마법 등 정령의 6가지 역할의 호환성을 고려하는 구성이 중요하다. 

캐릭터 진형에 따라 전방 가드와 후방 가드의 밸런스가 바뀌기 때문에 상대 진형에 따라 고도의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같은 타입의 정령 캐릭터가 여러 명 형성될 때 발동되는 버프 효과 등 세트 콤보 보너스가 있어 플레이 할수록 정령 캐릭터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

플레이어는 전략에 따라 포메이션을 구성한 후 스테이지마다 자동 전투를 이용할 수 있지만, 물론 직접 제어할 수도 있다. 정령의 스킬 중 일부는 아군에게 지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화력 지원을 제공한 후 공격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다.

또한, 각 정령의 얼티밋 스킬과는 별개로 공통의 게이지가 쌓이면 궁극의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령에 발동할지 임의로 결정할 수 있다. 위급할 때는 회복 계열, 여유가 있다면 공격 등 상황에 따른 판단력이 필요해 보인다. 자동 전투의 경우 궁극의 스킬이 발동되는 순서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공통의 스킬 게이지가 채워지면 언제든지 발동할 수 있다. 다른 정령 캐릭터의 게이지가 채워질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

전투 중의 스킬 연출도 볼거리 가득하고, 각 정령의 스킬과 궁극의 스킬에 따라 다른 효과가 구현된다. 정령에 따라 전투 스타일을 반영한 전투의 묘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동전투 상태에서 시청에 집중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에버소울'의 다른 독특한 특징은 전투 후 연출이다. 고정된 승리 연출이 아닌, 캐릭터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여준다. 사인이 들어간 총알을 남기고 떠나거나, 카메라를 향해 어필하는 등 정령마다 모든 연출은 세심하게 개발 되었다.

정령과 유대를 깊게 하는 인연 시스템도 게임의 중요한 콘텐츠가 되고 있다. 각 전투에서 알 수 있듯이 정령에 애착을 불러일으키는 묘사가 철저하게 연출되어 전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 선택에 따라 인연 스토리가 배드엔딩으로!

'에버소울'은 플레이어와 정령 캐릭터의 인연 시스템은 이른바 호감과 애정이 같고, 선물을 주거나 말을 걸면서 캐릭터와의 관계를 깊게 하는 시스템이다. 어느 정도 유대감이 깊어지면 '에버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스토리가 이어진다. 

여기까지는 공통된 시스템 요소이다. 주목해 주었으면 하는 것은 인연 이야기의 내용이다. 많은 삽화가 삽입된 유대 스토리의 화려한 구성에 더해, 대화 중간에 "이후의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선택"도 표시된다.

인연 스토리는 배드, 노멀, 트루의 3가지 엔딩이 있으며, 가벼운 내용이 아니라 한 정령을 확실히 마주할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로 준비되어 있다. 게임 제작 측면에서 낭만적인 모험에 가깝다. 아이템을 사용해 선택지를 선택하기 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트루 엔딩을 목표로 반복 플레이를 하고 싶어질 것이다.

전투 연출이나 유대 스토리 등 정령에 애착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풍부하고, 마음에 드는 정령을 찾으면 절대적으로 빠져 버릴 것 같은 느낌이다. 3D 모델의 퀄리티도 높고, 반응이나 표정의 변화도 많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로비 화면에는 좋아하는 정령을 배치할 수 있다. 탭하면 재미있는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놀면 놀수록 신경이 쓰이는 정령이 많아진다. 탭하는 부분에 따라 반응이 바뀌고, 특정 부위를 만지면 화가 나서 무기를 던질 수 있다.

귀여운 2D 일러스트를 충실히 재현한 3D 모델에도 위화감이 없고, 코스튬 변경 등의 요소도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정령이 있으면 시간을 들여 감상하자.

각종 도입 콘텐츠는 스테디셀러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육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재가 쌓이는 방치의 요소가 있으며, 번거로운 작업은 전혀 없다. 상위 5명의 정령의 레벨이 다른 정령에 반영되는 동기화 시스템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키우는 5명의 정령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동기화할 수 있는 캐릭터 수에는 한계가 있지만, 모든 정령을 트레이닝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간단하다.

그 밖에도 자신이 원하는대로 건물을 배치할 수 있는 영지 시스템, 로그라이크 풍의 던전, 한 번에 한 칸씩 강화할 수 있는 아레나 등,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시스템들이 많이 담겨 있다.

완전 자동 전투의 기준을 확고하게 유지하면서도 정령의 묘사에도 철저하게 신경을 써서 개발했다. 인연 시스템 이외에도 한 번 플레이하면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한 것도 큰 매력이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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