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이 인도 시장을 접수한 데 이어 브라질로 발길을 돌렸다.
오는 3월 4일, 크래프톤이 '2024 PUBG 모바일 글로벌 오픈 브라질(이하 PMGO)'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6개 팀이 격돌하는 메인 이벤트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배그 모바일' 글로벌 대회로 브라질에서 첫 포문을 연다.
<사진> PUBG 모바일 |
이번 대회는 3월 4일부터 30일까지 퀄리파잉, 4월 1일부터 3일까지 예선전, 4월 5일부터 7일까지 메인 이벤트인 본선 등 세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상금 50만 달러(약 6억 3천만 원)도 세 단계로 나뉘어 지급된다.
퀄리파잉과 예선전에서 각각 6만 4천 달러(약 8천5백만 원)와 8만 달러(약 1억 원)가 참가 보상으로 지급되고, 메인 이벤트인 본선 우승팀이 35만 6천 달러(4억 7천만 원)를 가져간다.
퀄리파잉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32개 팀이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오프라인 예선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은 예선전에 합류한다.
예선전은 오프라인 예선 결승에서 진출한 팀과 이번 대회에 초청된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8개 팀이 경쟁한다.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할 8개 팀 중 한 팀이 되기 위해 경합을 벌이게 되며, 메인 이벤트인 본선에서는 직접 초청된 8개 팀이 더 기다리고 있다.
<사진> PUBG 모바일 e스포츠 유튜브 |
본선은 에란겔, 미라마, 사녹 등 '배그 모바일'을 대표하는 인기 맵에서 매일 6경기가 진행된다.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PMGO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그동안 해외 서비스 런칭 후 지속적인 대회를 개최해 현지 유저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게임을 알려왔다. 지난 2023년에는 e스포츠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를 개최해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를 발판 삼아 인도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인도의 대표 인플루언서들도 대대적으로 '배그 모바일'을 스트리밍하면서 열기에 동참했다.
인도를 평정한 후 다음 행선지로 브라질로 택했다. 브라질은 한국 게임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함께 '배그 모바일'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에 대한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선호하는 한국 모바일게임 중 '배그 모바일'이 24.5%의 점유율을 챙기면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브라질은 PC 플랫폼에서도 배틀로얄 장르의 인기가 높다. 선호하는 한국 게임에 'PUBG: 배틀그라운드'가 8.6%의 점유율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래프톤은 브라질의 강력한 경쟁 구도와 활기찬 e스포츠 문화에 주목했다. 아울러, '2023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브라질팀 '알파7 이스포츠'의 인상적인 활약은 올해 PMGO 개최지로 브라질을 선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나아가 '배그 모바일'의 높은 관심과 인기는 올해 첫 e스포츠 대회 지역으로 브라질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에 대한 이용자 조사 |
한편, '배그 모바일'의 2024년 e스포츠 일정에는 PMGO 외에 '미드 시즌 글로벌 토너먼트'와 '배그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여러 지역에 걸쳐 확장된 파트너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