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모바일은 물론 콘솔 라인업도 준비하면서 다수의 게임으로 2024년 도약을 노린다.
넷마블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도 4분기 성과와 2024년 준비하고 있는 게임들을 대거 공개했다. 상반기 게임 라인업만 5종으로, 각각 특색 있는 RPG들을 선보여 다양한 유저들을 섭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4종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2분기부터 차례대로 공개될 예정이며, 최전선에는 '아스달 연대기: 세계의 세력',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배치했다.
<사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당장 다음 주 쇼케이스를 통해 세부 내용들을 공개한다. 고품질 MMORPG를 바탕으로 아스달과 무법, 아고 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한 스토리를 그려 나간다. 단순한 모바일 MMORPG를 넘어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세력 안에서 정치와 사회,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이미 사내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쇼케이스에서는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세부 게임성을 전하고,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돼 2024년 포문을 열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동명의 드라마 IP를 바탕으로 한 게임이어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만큼 추후 게임의 성과를 바탕으로 드라마와 연계된 콘텐츠가 게임 속에서 선보여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
2024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역시 출시일 확정만 남겨놓은 넷마블의 대표작이다. 이미 게임 개발은 완료된 상태로, 현재 방영 중인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단계다.
게임은 애니메이션의 1기가 3월 종료되면 바통을 받아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애니메이션은 넷플릭스에서 일주일에 1화씩 공개되고 있으며, 품질 좋은 전투씬과 기존 IP를 잘 따른 연출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게임 역시 그동안의 테스트 등으로 자신감이 붙은 만큼 2024년을 나혼자만 레벨업의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넷마블 역시 3종의 콘솔 게임으로 돌파구를 만들어 나간다. 최근의 국내 게임사들은 막힌 중국 루트 대신 활로를 찾기 위해 콘솔 게임 시장을 대안으로 삼아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넷마블은 이미 중국 판호를 받은 게임들의 출시를 이어가는 동시에 콘솔 시장 도전장을 추가적으로 내면서 더 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사진>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
넷마블의 콘솔 시장 첫걸음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이다. 이미 2022년 공개된 후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은 일곱개의 대죄 오픈 월드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과거 해당 IP 게임이 성공적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에 안착한 만큼 게임 노하우를 살려 규모를 더욱 키운 것이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빠르면 2024년 말, 늦어도 2025년 상반기까지 개발을 마치고 콘솔과 모바일 등에 정식 출시 단계를 이어나간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게임은 오픈 월드 환경에서 전투는 물론 생활 콘텐츠 등을 다채롭게 구현했으며, 애니메이션 속 세상을 그대로 옮겨 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랫동안 웅크렸던 넷마블은 이제 다양한 신작 라인업들을 통해 2024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여전히 힘과 가능성 있는 게임사를 증명한 만큼 올해는 더욱 다양한 라인업들을 본궤도에 올려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예정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