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다양한 신작을 통해 기록을 이어 나간다.
8일 카카오게임즈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392억 원, 영업이익은 141억 원, 당기순손실은 2,99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신작 등의 일정 조정과 비게임 부문의 비수기 시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6% 감소,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6%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5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무형자산 손상 검토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 전년동기 대비 적자 지속됐다.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은 1,571억 원으로 신작 부재 및 ‘아레스’ 초반 효과 제거로 인해 전분기 대비 14.6%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PC 게임은 13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 전년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 성과와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의 신규 편입 효과 때문이다. 그 외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매출은 68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이를 종합한 연간 실적은 매출 1조 241억 원, 영업이익 745억 원, 당기순손실 3,295억 원이다. 매출은 신작 3종 출시와 주력 라이브 게임 서비스의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전년대비 10.8% 감소했지만 3년 연속 1조 원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올해는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주요 게임들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에 주력하고 지속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엑스엘게임즈 등 산하 자회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함께 PC 온라인 및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게임들을 선보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에버소울’ 일본 지역 출시와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아키에이지 워’는 대만-일본-동남아시아 등 9개국에 진출한다.
하반기에는 액션 RPG ‘가디스 오더’ 글로벌 출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북미-유럽 지역 출시,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의 국내와 일본 출시를 진행한다. 또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핵앤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트윈스틱 슈터 게임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선보인다. 더불어 글로벌 IP 활용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캐주얼 육성 게임 등 블록체인 온보딩 프로젝트들도 하반기에 선보인다.
또한 내년에는 ‘아레스’의 글로벌 출시와 MMORPG ‘프로젝트 Q’ 및 ‘아키에이지2’, 웹소설 IP 기반의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루트 슈터 게임 ‘프로젝트 S’ 등을 준비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출시를 앞둔 ‘롬’과 ‘가디스 오더’의 기대 성과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CSO는 “’롬’은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통해 수요층을 확인했고, 게임 내 발생되는 재미도 확인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기적으로는 캐시 카우보다는 안정적 장기화로 롱런하는 게임으로서 합리적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디스 오더’는 글로벌 성과를 기대하는 프로젝트다. 차별화된 2D 도트 그래픽과 스토리 요소, 고퀄리티 수동 액션 등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테스트 때 호평을 받았다.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성공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상반기 내 테스트로 검증을 마친 뒤 하반기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