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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조이', 명맥 끊긴 '갓 게임' 부활의 신호탄 될까

기사승인 2024.01.22  15: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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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유명 개발자였던 피터 몰리뉴는 게임업계에서 '갓 게임'의 창시자로 통한다. '갓 게임'이란 유저가 전지전능한 신이 되어 게임의 다양한 콘텐츠를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서 붙여졌으며, 대표작으로 '블랙앤화이트', '페이블' 등이 있다.

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는 대중적으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알려졌지만, 엄밀히 말하면 '갓 게임'에 가깝다. 유저는 회사에 취업한 신입 사원이 되어 고양이 상사의 지시로 도시에 살고 있는 조이들을 조종하는 역할을 부여받는다.

고양이 상사와 함께 고층 사무실로 이동

일찍이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주인공은 입사 합격 문자를 받고, 첫 출근을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말도 안 되는 높이의 201층에 올라가 도달한 곳은 하늘에 떠 있는 사무실이다. 마천루를 뚫고 뭉게구름이 보일 정도로 높은 곳에 있는 사무실은 하늘에 있는 신이 되어 지상의 조이들을 조종한다는 설정을 나타낸 부분이다.

참고로 티저 영상과 조이 생성 시 볼 수 있는 고양이는 주인공의 상사로서, 이름은 프시캣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에로스의 연인 프시케의 이름을 참고했으며, 프시케는 인간에서 신이 된 유일한 신이다. 즉, 고양이는 인조이에서 유저가 신이 된다는 설정을 상징한다.

모니터 밑의 탁상시계는 리얼타임으로 시간이 흘러간다

'갓 게임'은 자유도 높은 성향의 시뮬레이션에 장르에 가깝다. 국내에서 시뮬레이션 장르는 비주류에 속해 개발작 자체가 적다. 그래서, 인조이를 개발하는 크래프톤의 김형준 PD는 개발 과정에서부터 많은 난항을 겪었다고 한다.

전체적인 개발 시간부터 게임의 구현, 기획까지 시뮬레이션 장르에 대한 체계화된 정보가 없어, 일단 도전하는 정신으로 개발에 임했다. 무작정 개발에 임해 첫 빌드가 나왔을 때는 생각보다 잘 나와 내부에서도 놀랐다고 전해진다.

김형준 PD는 지금도 이렇게 개발하는 것이 맞는지 항상 자문하고 있지만, 내부에서 호의적인 분위기라 현재의 개발 노선을 그대로 따라가고자 한다. 그렇게 1년 동안 열심히 개발한 결과물은 '지스타 2023' 시연 버전으로 첫선을 보였고, 짧은 개발 시간에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신이 된 유저는 직접 조이를 만들고, 그들에게 직업을 부여할 수 있다. 소방관, 아이돌 연습생, 편의점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이 등장하는데, 편의점에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직업별 의상 등 현실에 있는 대부분을 3D 스캔으로 제작했다. 각 직업의 의상은 전문 코디네이터에게 자문을 얻었으며, 모션도 각 분야에 있는 전문가들의 모션을 캡처해 사실성을 높였다.

편의점의 먹거리와 의상은 3D 스캔을 통해 제작
소방관을 통한 직업 체험의 현장

도시는 항공지도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현실의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하되 게임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일부 지역은 현실과 다르게 구현했다. '지스타 2023'에서는 한국의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도원 맵이 등장해 현실과 비슷한 지역적인 느낌을 충실히 살린 바 있다.

개발팀은 도원 맵을 포함한 총 3개 도시를 기획 중이며, 미국이나 유럽을 모티브로 한 맵과 동남아를 배경으로 하는 맵을 개발 중이다. 또한, 화창하거나 비가 오는 날씨를 비롯해 낮과 밤의 시간대도 구현된다.

맵에는 시간과 날씨의 개념이 더해졌다

신이 할 수 있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조이들이 살 수 있는 집을 직접 만들고, 내부 인테리어까지 담당해 개성을 뽐낼 수 있다. 건물 건설은 마치 샌드박스 게임을 연상시킨다. 집을 지을 넓은 평지에 벽면을 세우고, 창문과 문을 만들어 이동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면 외형적인 집의 구조는 완성된다.

다음에는 침실, 거실, 주방, 다이닝, 욕실, 서재, 취미 등 여러 카테고리에 걸친 다양한 가구와 인테리어 장식을 활용해 집안을 꾸민다. 전체적인 집의 크기나 구조는 서양식에 더 가까워 집을 꾸미는 공간적 제약이 적다.

특히, 조이 생성 시 다양한 옵션이 준비되어 커스터마이징의 재미가 풍족한데, 집 만들기와 인테리어 또한 무궁무진한 옵션이 제공되어 꾸미는 재미가 있다. 물론, 현실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소지금이 있어야 다양한 가구와 소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그대로 직면하게 된다.

가구와 소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커스터마이징을 마치면 나만의 공간이 된다

또한, 커스터마이징에서 공통으로 강조된 기능인 AI 텍스처는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 개발자 툴과 유사한 기능으로서, 가구나 여러 오브젝트, 심지어 조이의 의상에도 AI 텍스처를 입혀 자신만의 색다른 디자인을 자랑할 수 있다. 방식도 간단해 이불에 귀여운 판다의 이미지를 넣고 싶을 경우 AI 이미지 생성에 'cute panda'라고 입력하는 것만으로 판다 이미지가 생성된다.

아울러 가구를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의자를 예로 들면 서로 다른 등받이와 의자를 조합해 새로운 의자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집 만드는 과정을 어렵거나 귀찮아하는 유저들을 위해 건축 프리셋도 따로 준비해 이미 생성된 집을 큰 수고 없이 바로 만들 수도 있다.

커스터마이징에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되는 AI 텍스처

'인조이'는 독특한 게임성을 자랑하는 만큼 대중들과의 접근도 다르게 다가갔다. 보통 신작의 경우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유저들의 평가와 의견을 피드백 받지만, '인조이'는 유튜버나 스트리머에게 먼저 선공개했다. 이들이 스트리밍을 통해 영상을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구조로 시청자 반응까지 살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인조이' 홍보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인조이'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K-심즈'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와 유사한 게임성을 보여준다. 김형준 PD는 "'심즈'와 '인조이'가 완전히 다르지는 않지만, '인조이'만의 장점도 많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이 생성 부분은 동서양 캐릭터의 외형적인 매력을 살렸고, 집의 구조나 향후 추가될 맵들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덕분에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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