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뛰어난 중후반 운영을 앞세워 개막전에서 DRX를 2:0으로 격파하고 1승을 따냈다.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농심 레드포스와 DRX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주고받으며 혈투를 펼치는 등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1세트 경기는 40분이 넘는 장기전으로 진행됐다. 경기 초반은 DRX의 시간이었다. 탑 우디르와 정글 뽀삐 등 초반에 강력한 챔피언을 앞세워 5천의 골드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농심은 중반 운영으로 이를 추격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농심의 미드 콜미와 원딜 지우가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불안한 흐름에서도 선수들의 기민한 움직임과 바론 공략을 결정하는 빠른 결단 등이 빛났다. 그 결과 결국 역전승으로 세트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신중한 경기가 이어졌다. 공허 유충을 두고 소규모 전투는 있었지만, 두 팀 모두 운영에 집중하면서 힘을 키워 나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농심이 상대를 갉아먹으며 근소하게 앞서갔다.
주도권을 가져간 농심은 좀처럼 DRX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농심의 딜러진들이 힘을 냈다. 미드 콜미와 원딜 지우는 실수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아직 조직력이 부족한 DRX 선수들을 끊으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농심은 2세트마저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기분 좋은 경기로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농심은 2024 LCK 스프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