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e스포츠 팬들이 고대하던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은 다른 시즌보다 더 많은 인게임 변화가 패치로 이뤄진 만큼, 프로 단계의 선수들이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시즌의 주요 업데이트의 골자는 협곡의 변경과 지형 지물의 수정이다. 기존의 탑과 바텀의 익숙한 부쉬 위치가 수정되고, 주요 갱킹 지형이 바뀌면서 정확히 대각을 이루도록 수정됐다. 또한 정글 오브젝트를 손보고 핵심 아이템 체계를 바꾸는 등 대격변 급의 패치를 진행했다.
새로운 시즌이 열리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저들의 플레이는 정돈되지 않은 혼란기를 겪고 있다. 다양한 시스템과 전략들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물론, 그동안 조명 받지 못했던 챔피언들이 새로운 아이템들로 상승세를 타는 등 시즌초의 난전이 펼쳐지고 있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
이제 LCK가 개막을 앞둔 만큼, 단순히 팀과 선수들의 성적은 물론 프로 단계의 새시즌 경기가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 챔피언들의 깜짝 등장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게임의 많은 부분이 변경됐지만 기존 탑-미드-바텀듀오의 EU식 운영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혹 레드 바텀의 불리함으로 탑과의 스왑이 자주 이어지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지만, 결국 라인 CS 수급의 불균형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운영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의 스노우볼과 승패의 관건은 경기 시간 4분부터 바론 둥지서 등장하는 공허 유충이다. 5마리 확보시 빠르게 타워를 철거 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전 시즌보다 오브젝트의 가치가 상승했기에 드래곤 스택과의 이지선다 등 정글 주도권 확보가 승패의 첫 번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
모든 시즌이 그렇지만 이번 스프링은 메타 이해도, 챔피언 숙련도에 대한 중요성이 유독 더 커졌다. 어느팀보다 빠르게 유리한 챔피언과 아이템, 전략을 확보한 팀이 좋은 성과를 낼 것이기에, 코치진들의 장외싸움으로 초기 리그 성적이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15일 LCK에 앞서 먼저 개막한 2군 리그, LCK CL에서는 흐웨이, 볼리베어, 트위스트 페이트 등 신규 챔피언부터 그동안 쉽게 만나기 힘들었던 챔피언들이 다수 등장했다.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는 신규 아이템 악의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챔피언군들의 연구가 지속되면서 독특한 챔피언 등장 여부도 핫이슈다.
지금까지의 상위권 경기들은 팀 차원의 빠른 연구에 선수들의 운영 능력으로 승패가 많이 갈렸다. LCK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초반 조심스러운 메타 해석으로 비주류 챔피언의 등장 시기는 조금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지만, 허를 찌르는 챔피언의 등장은 언제든지 기대해 볼만하다.
지난해는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둔 LCK 팀들이 글로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겼다. 결국 T1이 모든 팀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롤드컵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만큼, 올해는 어떤 팀이 좋은 성적을 먼저 가져갈지 모든 이들의 시선이 LCK에 쏠렸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