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시대가 한 걸음 더 게임 시장으로 들어왔다. 지난주 깃허브를 통해 선보인 무료툴 UEVR이 VR을 사용 중인 게이머들에게 화제다.
UEVR은 간단하게 말해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게임들을 VR로 바꿔주는 툴이다. 이전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유료로 판매하고 있었고, 이번 UEVR은 무료로 공개되면서 큰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실사용 평가에 따르면 생각보다 UEVR로 변환된 게임의 플레이 몰입감이 좋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별다른 노력 없이 프로그램 하나로 변환된다는 이점이 있어 해당 툴은 곧 깃허브 인기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약 1천여개에 가까운 게임이 UEVR로 변환 가능해 유저들은 다양한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평가를 남기는 중이다.
기존 RPG는 물론 FPS 장르가 UEVR 변환 후 몰입감이 높지만, 대전 격투 게임 '철권'과 매니지먼트 게임, 심지어 리듬 게임도 상당한 플레이 몰입도를 제공해 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UEVR의 큰 인기에 유저들은 스프래드 시트, 디스코드 등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등 연초부터 VR 유저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 VR 시장은 2024년 애플의 '비전 프로' 출시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예정이다. 내달 초 출시 예정인 이 기기는 기존의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넘어 혼합현실(MR) 제공해 사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전 프로는 애플 아케이드와도 연동될 예정이라 게임 플레이가 한층 더 진화할 것으로 예고 됐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