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게임 명가 팔콤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라이브 이벤트 '팔콤 jdk 밴드 라이브 2024' 도쿄 공연이 폭파 협박으로 인해 개최 중지됐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3일 도쿄 키치죠지 클럽 시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사진> 팔콤 jdk 밴드 라이브 2024 |
팔콤에 따르면 지난 6일, 키치죠지 클럽 시타 측으로부터 폭파 예고 메일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메일에는 '특정 기간 내에 키치죠지 클럽 시타를 폭파해 방문객 및 스탭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내용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에 명시된 특정 기간은 '팔콤 jdk 밴드 라이브 2024' 개최일인 13일이 포함되어 있었다.
폭파 예고 메일에 대해 키치죠지 클럽 시타 측은 즉시 경찰서에 신고하고 상담을 받았다. 경찰서 측은 폭파 협박 메일과 같은 사안이 전국 라이브하우스 등에서 다수 보고됐지만, 지금까지 실제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모방범이나 장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팔콤은 협박 메일이 팔콤의 라이브 이벤트를 직접적으로 명시한 것은 아니지만, 방문객과 출연자 및 현장 스탭의 안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결국 라이브 이벤트를 중지하기로 했다.
티켓 환불 절차는 준비되는 대로 '팔콤 jdk 밴드 라이브 2024' 특설 사이트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덧붙여 1월 26일과 27일로 예정되어 있는 오사카 및 나고야 공연은 그대로 속행할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7일에는 닌텐도가 자체 이벤트 행사인 '닌텐도 라이브 2024 도쿄'의 개최를 중지했다. 당시 닌텐도 사원을 대상으로 협박이 이어지면서 고객의 안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러 개최 중지를 단행했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