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7'의 대미를 장식할 '철권 월드 투어 파이널 2023'이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된다.
철권 시리즈는 반다이남코의 대표적인 격투게임이다. 신작 '철권8'의 발매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지난 1년간의 '철권7' e스포츠를 정리하는 마지막 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미 대회에는 한국의 수준급 선수들이 참가를 확정했고, 우승을 위한 경쟁에 뛰어든다.
본선 무대에는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 선수가 7명의로 가장 많고, 파키스탄, 미국, 일본, 스페인 등 전세계 최강 철권 프로게이머들이 모두 참석한다. 출전 명단은 1년 동안 각종 e스포츠 대회에서 쌓은 포인트를 기반으로 확정했으며, 파키스탄의 아슬란 애쉬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의 결과를 예상하긴 쉽지 않다. 파키스탄 선수들이 독보적인 강력함을 자랑하고 있지만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도 좋다.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명단을 보면 영원한 철권의 최강자 무릎 배재민부터 전띵 전상현, 체리베리망고(CBM) 김재현, 울산 임수훈까지 최근 기세가 좋은 선수들 모두 나선다.
'철권 월드 투어 파이널 2023'은 총 3일간 진행된다. 첫 날에는 본선에 마지막으로 오를 한 선수를 선정하기 위한 LCG(Last Chance Qualifier)가 펼쳐진다. 이후 둘째날부터 본격적인 그룹 스테이지와 경기들이 이어지고 마지막 날 8강과 4강, 결승전이 이어진다.
지난 11월 태국에서 열린 마스터 토너먼트에서는 파키스탄의 아티프가 한국의 로하이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한국의 울산 임수훈이 3위, 또 다른 파키스탄 선수 하피즈가 4위를 차지하며 '철권7' e스포츠가 파키스탄 대 한국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참고로 지난해 '철권 월드 투어 파이널 2022'에서는 파키스탄의 아티프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전띵 전상현이 준우승을, 일본의 치쿠린이 3위를 기록하며 마무리 지었다.
한편, 철권 시리즈는 약 7년여간 서비스를 이어온 '철권7'을 뒤로하고 신작 '철권8'을 선보인다. 오는 26일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데모 버전을 통해 누구나 사전 테스트가 가능하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