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11일, 신작 ‘프로젝트 블랙 버짓(이하 블랙 버짓)’의 상표를 출원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배틀그라운드’ 차기작이다.
‘블랙 버짓’은 크래프톤이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기 위한 게임으로 소개한 신작이다. 핵심 개발사인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을 담당한다. 플랫폼은 PC와 콘솔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를 표방했다.
출처-키프리스 |
익스트랙션 슈터는 배틀로얄에서 파생된 장르다. 오픈월드 맵에서 많은 유저가 경쟁하며 전리품을 획득하는 과정이 즐길 거리다. 협력과 대립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PvPvE로 불리기도 한다.
아직 게임에 관한 내용은 공개된 게 적다. 지난해 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김창한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핵심 개발진이 개발에 참여했다. 다년간의 서비스로 완성도를 높인 총기 플레이를 더 발전시키고, 반복적이지 않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를 대중화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출시 시점이 명시된 크래프톤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출처-크래프톤) |
‘블랙 버짓’이 출시 준비에 돌입하면서 크래프톤의 시계도 빠르게 돌아갈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를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하나씩 익스트랙션 RPG화 슈터를 내놓는 셈이다. 아직 국내 유저에게는 생소한 장르를 선제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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