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완성이 기대되는 액션 로그라이크, ‘데스 머스트 다이’

기사승인 2024.01.15  09:01:58

공유
default_news_ad2

스팀에는 많은 얼리액세스 게임이 존재한다. 한국말로 앞서 해보기에 해당하는 서비스 방식이다. 개발 규모가 작을수록 얼리액세스로 출시되곤 한다. 부족한 개발비를 모으거나, 유저 피드백을 받아 게임을 개선하기 위한 선택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데스 머스트 다이’가 얼리액세스 출시됐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와 닮은 반자동 사냥 시스템을 사용한 액션 핵앤슬래시 장르 신작이다. 트렌드가 이미 지난 뱀서류지만, 개성적인 콘텐츠로 글로벌 유저의 관심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주목할 점은 유저 평가다. 스팀에서 보기 드문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최근 30일간 리뷰에 참여한 5천명 중 95%가 게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작(AAA급)도 받기 어려운 평가를 이끌어낸 저력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플레이해 봤다.


■ 얼리액세스 치고는 탄탄한 기본기

‘데스 머스트 다이’는 첫 느낌부터 단단했다. 기본적인 전투 시스템부터 육성까지 얼개가 잘 짜여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반자동 형태로 진행되는 전투는 별다른 튜토리얼이나 안내를 받지 않아도 쉽게 익힐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자동전투를 켜고 끌 수 있다는 점이다. 공격을 시도할 때는 이동 속도가 절반 이하로 느려진다. 그래서 버프를 모으거나, 아이템을 빠르게 획득할 필요가 있을 때 공격을 잠시 끄는 컨트롤이 유용하게 쓰인다. 특정 보스를 상대할 때에도 대기 상태에서 공격을 피하는 컨트롤이 중요하게 쓰인다.

아예 수동 조작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다. 마우스로 공격 방향을 정하고 공격 버튼으로 실행하는 방식이다. 뱀서류보다 핵앤슬래시에 가깝다고 느껴진 부분이다. 특히, 강력한 몬스터를 빨리 처치하고 싶을 때는 수동 전투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편리했다.

단, 수동 조작만으로 플레이하기에는 피로도가 상당하다. 엘리트 몬스터 혹은 보스 전투가 아니면 쓰기가 난해하다.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면 단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유저가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점은 별도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 어떤 걸 고를까? 풍부한 스킬 조합

또 다른 점은 회피의 존재다. 스페이스 버튼에 배정된 회피 하나만으로 액션의 느낌이 매우 달라진다. 비슷한 장르를 선택한 게임은 몰려드는 적을 얼마나 빨리 처치하는지만 고민하면 됐다. 반면, ‘데스 머스트 다이’는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것까지 선택지로 제공해 파밍 단계의 지루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회피 버튼의 성능으로 클래스 특징을 가른 것도 독특했다. 예를 들어 마법사(소서리스) 캐릭터는 패시브(퍽)로 대시 스택이 1로 줄어드는 대신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아지는 능력이 가졌다. 회피를 공격기로 쓰는 스킬 조합도 가능하다.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이런 작은 차이가 만들어내는 조작 차이가 꽤 크게 다가왔다.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구현하려는 개발자의 노력이 엿보인 부분이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와 닮은 뱀서류는 스킬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전투 방식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데스 머스트 다이’ 역시 무작위로 결정되는 스킬로 자유도 높은 전투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레벨 업 시점이나 강적을 물리치면 3개의 선택지가 주어지고, 필요한 능력을 조합해 공격 방식을 업그레이드하는 식이다.

이때 무작위성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도입됐다. 한 번에 두 개의 옵션을 고르거나, 선택지를 초기화(리롤) 하는 등 필요한 옵션을 가져갈 수 있도록 보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확률에 기대야했던 업그레이드를 유저가 보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는 아이템과 버프 선택을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좋은 옵션을 빠르게 확보할수록 게임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드에서 얻는 버프와 아이템을 잘 조합하면 원하는 캐릭터를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좋은 옵션을 가진 아이템을 얻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어디까지나 확률과 재시도 횟수를 줄여준다는 점에 의미가 있을 뿐, 결국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로그라이크적인 특징은 희석되지 않았다.


■ 완성이 기대되는 액션 로그라이크, ‘데스 머스트 다이’

‘데스 머스트 다이’는 현재 0.6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1.0을 정식 버전으로 삼았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스킬 옵션의 다양성이 부족한 편이고, 캐릭터의 서사, 스테이지 구성 등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근거리 플레이에 쓸 수 있는 옵션이 고정된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꽤 아쉬웠다.

어색한 대화 패턴도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데스 머스트 다이’는 현재 영어로만 서비스되고 있으며, 대사에 텍스트 이모지와 줄임말이 쓰인다. 캐릭터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추정된다. 이런 표현법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눅눅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표현된 ‘데스 머스트 다이’와 어울리지 않을 뿐이다.

자잘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완성을 기다리고 싶은 이유는 탄탄한 액션성 때문이다. 많은 얼리액세스 게임이 피드백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변질되곤 하지만, 이미 단단한 기본기를 가진 ‘데스 머스트 다이’라면 이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개성적인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서사도 꼭 완결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default_side_ad2

게임 리뷰

1 2 3
set_P1

인기기사

최신소식

default_side_ad3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