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에서 서비스하는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 2'가 신규 영웅을 무료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게임 매체 wccftech는 '오버워치 2'의 자레드 노우스 총괄 프로듀서가 팟캐스트에 출연해 새 시즌에서는 신규 영웅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작의 경우 유료 패키지를 구매하면 신규 영웅을 포함한 게임 내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 스킨과 같은 치장 아이템이 들어있는 전리품 상자를 판매해 패키지 판매 외에 부수적인 수익을 챙겼다.
반면, '오버워치 2'는 부분 유료화로 서비스가 바뀌면서 수익모델도 변경됐다. 신규 영웅은 프리미엄 배틀 패스를 구매해 바로 이용하거나, 배틀 패스에서 여러 도전 과제를 완료해 45단계까지 도달해야 신규 영웅의 잠금이 해제되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리품 상자는 삭제됐고, 원하는 스킨은 묶음 상품 또는 개별로 직접 구매하게 됐다.
배틀 패스를 통해 신규 영웅을 무료로 획득할 수는 있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불만이 컸다. 아울러 '오버워치 2'는 캐릭터 상성으로 인해 게임 중에도 캐릭터를 자유롭게 교체하며 대응이 가능하다. 이때 비과금 유저는 유저는 신규 영웅의 해금을 풀기 전까지 사용할 수 없어 많은 불만이 제기됐다.
'오버워치 2'에서 신규 영웅이 무료로 제공된다면 추락 중인 인기의 회복과 새로운 수익 모델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오버워치 2'는 배틀넷에 이어 지난 8월 스팀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과 함께 최고 동시접속자 수 7만 5천을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어 현재는 평균 3만 명 대를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스팀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을 받으면서 여론의 평가가 좋지 못하다.
<사진> 스팀 |
신규 영웅 무료 제공으로 단번에 인기를 회복하기는 힘들다. 그나마 동등하게 신규 영웅을 제공하여 불평등한 매칭에 대한 불만을 잠재울 수는 있다.
하지만, 신규 영웅이 무료로 풀린다고 마냥 좋아할 만한 일도 아니다. 무료 제공에 따른 새로운 수익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확률에 의한 전리품 상자의 부활 가능성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편, '오버워치 2'는 최근 시즌 8을 시작하면서 신규 돌격 영웅 '마우가'를 추가했다. 2024년에는 시즌 10의 공격형 영웅 '벤처'와 시즌 12의 지원 영웅 '스페이스 레인저'가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