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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라비티 ‘라그 비긴즈’, 횡스크롤로 즐기는 색다른 프론테라 세상

기사승인 2023.12.14  15: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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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가 신작 ‘라그나로크 비긴즈(이하 라그 비긴즈)’를 지난 7일,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IP(지식재산권) 시리즈 최신작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새로운 전투 스타일로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라그 비긴즈’는 원작을 즐긴 유저라면 즐길 수 있는 것들로 가득하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부터 첫 퀘스트에서 마주치는 프론테라 경비병이 추억을 자극한다. 마차를 끄는 페코도 나이트를 키웠던 필자에겐 반가운 캐릭터였다. 풀 3D 그래픽도 어색한 느낌이 없다. 비유하면 고전에 현대적인 경험(UX)을 추가한 뉴트로 계열에 가깝다.

스토리텔링은 정석을 따른다. 게임을 시작하면 신화의 시대부터 두 왕국이 대립하는 이유를 짧게 보여준다. 북유럽 신화에 전통적인 판타지 RPG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유저는 노비스(초보자)로 한 번의 생을 마감했지만, 여신 바나디스로부터 사명을 받아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되는 역할이다. 이후 메인 퀘스트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평화롭고 잔잔하게 흐른다.

캐릭터 육성은 원작과 거의 같다. 노비스로 시작해 잡(Job) 레벨을 올리고, 원하는 직업(클래스)으로 전직하는 흐름이다. 전직 클래스는 검사(소드맨), 마법사(매지션), 복사(어콜라이트), 아처(궁수) 등 네 개다. 원작을 즐긴 입장에서 상인(머첸트)과 씨프(도둑)가 빠진 게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다. 프론테라 대로에서 상점을 열고 고구마를 팔던 기억때문일지 모른다.

이런 경험을 개발팀도 놓치지 않으려 한 듯 보인다. 머첸트의 노점 개설은 모험 스킬로 녹여냈다. 제작은 NPC의 몫으로 바꿨다. 게임이 너무 복잡해지지 않도록 바꾼 걸로 이해된 변화다.

필드와 맵은 위아래로 넓은 횡스크롤로 그려냈다. 아케이드 스타일의 간단한 액션을 위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시점과 조작 방법을 살짝 바꾼 것만으로 원작과는 꽤 다른 느낌을 풍긴다. 그래서인지 모바일로 출시된 전작들보다는 콘솔 게임에 더 가까워 보인다. 대신 원작에 매력 포인트인 캐릭터디자인을 살려 시리즈의 정체성은 충분히 살아있다.

전직을 완료하면 본격적인 육성이 시작된다. 이때부터 전직 클래스 스킬, 모험 스킬, 스테이터스(스탯) 확장 등을 할 수 있다. 참고로 선택한 클래스에 따라 복장이 바뀌는 원작 요소도 충실히 구현됐으니 안심하자.

클래스 스킬은 사냥에 특화된 스킬이 그룹이다. 모험 스킬은 거래 같은 유저 소통에 특화됐다. 일반 공격과 스킬이 모두 논타겟팅 기반이고, 넓은 범위를 타격한다. 많은 몬스터를 동시에 처치하는 핵앤슬래시 스타일이 아케이드 장르 특유의 상쾌함이 느껴진다. 최적화 때문인지 스킬 이펙트가 좀 심심한 게 흠이다.

초반 캐릭터 육성은 쉬운 편이다. 메인과 서브 퀘스트만 진행해도 레벨이 쑥쑥 오른다. 장비 슬롯을 강화하는 방식이라 장비 교체 피로도 사실상 없다. 안정적인 성장환경 때문인지 강화에 따른 공격력 상승 수치는 높지 않다. 육성 기간이 100레벨 이상으로 길게 잡은 것도 공격력 상승치가 낮은 이유로 풀이된다.

기본적인 육성 방식과 흐름은 서브 퀘스트를 플레이하면 쉽게 익힐 수 있다. 20레벨 전후로 무센(무지 센) 무기를 제작하며 파밍 시스템 체계를 넌지시 보여준다. 기본 재료인 도면을 상점에서 판매하기에 기초 장비를 갖추는 건 누워서 떡 먹기다. 

퀘스트 진행과 파밍은 자동전투 시스템을 쓰면 된다. 적정 레벨 사냥터에서 잠깐만 플레이해도 대부분을 얻을 수 있다. 드랍율이 오르는 시간대에는 장비가 그야말로 쏟아진다. 단, 행동력 수치가 떨어지면 보상을 얻을 수 없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레벨이 오르면 스킬 포인트와 능력치 포인트를 얻게 된다. 이를 6개 능력치에 투자해 원하는 방향으로 사냥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필자는 아처를 골라 핵심 능력치인 덱스(DEX)와 어질리티(AGI)에 집중 투자했다. ‘라그나로크’ 시리즈가 낯선 유저는 어떤 능력치를 올릴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는 추천 추가를 보고 스탯을 적당히 올리면 된다.

‘라그 비긴즈’는 PC 클라이언트로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연동한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바로 프론테라 세상에 접속할 수 있다. 그래픽 수준이나 인터페이스는 PC버전이 압도적으로 쾌적하다. 세로가 긴 화면비율 덕분에 버튼 배치가 깔끔하다. 단축키도 더 많이 쓸 수 있다. 깔끔한 그래픽은 덤이다. 집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PC버전으로 플레이하길 추천하고 싶다.

직접 즐겨본 ‘라그 비긴즈’는 단순히 과거의 추억을 자극하는 게임이 아니다. 게임 유저가 좋아하는 것들을 단단하게 엮어 올려 새로운 재미를 전달한다. 단점은 심심한 초반 콘텐츠다. 육성과 가이드 분량이 많아 종종 지루함이 크게 느껴진다. 보스 전투와 같은 도전 모드를 더 촘촘히 배치했다면 이런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 게임을 더 아케이드스럽게 즐기고 싶다면 패드로 플레이해보자. 보스 전투와 같이 가벼운 회피 조작이 필요한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가볍고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MMORPG를 찾는 유저라면 '라그 비긴즈'가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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