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리턴’이 솔로(1인 플레이)와 트리오(3인 사전구성팀) 입장료 할인을 발표했다. 듀오(2인 사전구성팀)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솔로 및 트리오 입장료 할인을 오는 23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정한 매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된다. 듀오와 매칭된 솔로 플레이어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만드는 게 장기적인 방안이다. 개발사 님블뉴런은 듀오 기능을 뺄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요약하면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듀오 플레이를 하게 되고,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서 꼭 필요한 기능이라는 것이다.
님블뉴런은 “상황에 따라 듀오를 거쳐 가는 경우가 매우 많다. 솔로를 하다가도 지인이 접속해서 잠시 같이 하거나, 트리오를 하기 전에 기다리는 시간에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듀오를 막는 건 지인과 함께 즐긴다는 대전제가 깨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2 기준으로 한 번이라도 듀오를 경험한 랭크 유저는 전체의 50%가 넘는다. 운영 지표 측면에서도 듀오 삭제가 어려운 이유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입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대안으로 제시된 게 솔로와 트리오의 입장료 할인이다.
입장료는 랭크 게임을 시작할 때 지불하는 랭크 포인트(RP)를 뜻한다. 유저 티어에 해당하는 수준의 입장료를 내고, 게임 성과에 따라 보상으로 얻는 RP가 변경된다. 듀오로 플레이할 때 더 많은 입장료를 내면 상대적으로 보상이 적어질 수 있다.
출처-'이터널 리턴' 홈페이지 |
이런 조치를 적용한 근거로는 듀오가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들었다. 통계에 따르면 매칭 시스템이 개편된 이후 듀오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고 한다. 이에 듀오를 플레이할 때 상대적으로 조금 더 높은 입장료를 부담하게 해 플레이 빈도를 낮추고, 솔로와 트리오는 트리오가 RP 얻도록 유도하는 게 목적으로 풀이된다.
님블뉴런은 “원칙적으로 시즌 중에 입장료를 변경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게임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해칠 수 있는 상황이라 극단적인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추가 업데이트 시점에 듀오와 매칭된 솔로 유저가 마이너스 점수를 기록할 때에 점수를 일부 보전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